옵티머스 VU(뷰)의 4:3 화면비가 가진 장점과 단점

 작년말부터 나온다 나온다 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던 갤럭시 노트를 겨냥한 LG전자의 옵티머스 VU(뷰)의 티저영상이 공개 되었습니다. 옵티머스 뷰 공개소식은 발표한 8일 한 때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직 티저영상만 공개되었고 세부적인 스펙이나 기능은 3월 중이나 MWC 2012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에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된 4:3화면비를 중점으로 옵티머스 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옵티머스 뷰의 MWC 2012 공개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 4:3 화면비를 채택한 제품은 블랙베리를 제외하고 팬택의 4인치 제품인 '포켓'정도 였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은 16:9 화면비(또는 16:10)을 채택해서 출시했고 옵티머스 뷰의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도 16:10의 화면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제품들과 달리 4:3 화면비를 선택한 옵티머스 뷰가 가지는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 단점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장점과 단점은 단순 화면비 차이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LTE지원 스마트폰이라는 특성까지 고려한 것이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옵티머스 뷰의 4:3 화면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인치의 16:9 디스플레이와 비교해서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위에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면 가로모드나 세로모드 모두에서 4:3 화면비가 글을 읽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자책을 보거나 웹 서핑을 할 때 좀더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PDF와 같은 문서를 보기에도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대화를 주고받거나 글을 올리고 볼 때도 좋을 것입니다.

 4:3 화면비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독성이 뛰어나서 글을 보고 읽기에 적합하다면 16:9 화면비는 최근 대부분의 HD영상이 16:9에 맞춰진 점을 생각해보면 영상을 시청하는데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옵티머스 뷰는 영상시청 대신 글을 읽는데 더 가중치를 둔 것인데, 문제는 옵티머스 뷰가 LTE지원 단말기라는 점입니다. LTE서비스 장점 중 하나가 고화질 HD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옵티머스 뷰는 LTE서비스를 이용해서 HD영상을 시청할 경우 16:9 화면비의 4.5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것과 같기 때문에 5인치라는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또한 U+가 LTE지원 단말기에 HDTV를 지원하고 SK가 저렴하게 영상시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펀요금제를 계획하고 있따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통신사의 서비스와도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제품의 그립감에 대해서 살펴보면,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16:9 화면비를 가진 제품은 날씬하고 4:3 화면비를 가진 제품은 조금 뚱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날씬한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조금 뚱뚱해진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에 4:3 화면비를 가진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어 있었다면 사람들이 옵티머스 뷰를 접해도 그립감이 좋지 않다고 느끼지 못하겠지만, 익숙해져 있지 않은 외형을 접했을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그립감에 있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수 있습니다. 물론 익숙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성향이 따라서 옵티머스 뷰의 그립감이 더 좋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공식발표되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옵티머스 뷰는 안드로이드 OS 2.3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삼성의 기존 제품들이 1/4분기까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예정에 있는 가운데, 빨라도 3월 이후에 시장에 등장할 제품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되지 않는다면 다소 아쉽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ICS로 업그레이드 해야할 수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대상이 또 하나 늘어나는 점은 LG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타사와 비교되니 제품 선택을 꺼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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