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알 카카오스토리가 출시된지 10여일이 지나서 카카오톡의 파급력을 이야기 하면서 수익모델에 대해서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별다른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카카오스토리라는 SNS서비스를 통해서 카카오톡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시험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었고, 차후에 게임산업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가능성을 충분히 살펴봤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난 지금 카카오팀은 카카오톡의 막강한 파급력을 바탕으로해서 굉장히 단순한 게임으로 꽤나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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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카카오 연동 게임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을 카카오스토리와 함께 언급하겠습니다. 카카오스토리가 처음에 등장했을때 카카오톡을 통해서 친구를 초대할 수 있도록 했고, 이미 어마어마한 가입자를 보유했던 카카오톡의 힘으로 카카오스토리도 어마어마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런 구조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도 똑같이 적용되었습니다. 애니팡을 해보면 친구초대를 통해서 게임을 1회 할 수 있는 하트를 얻을 수 있고, 사람들은 8분마다 충전되는 하트를 기다리지 못하고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마구 초대를 하게됩니다. 처음에 한두번 초대를 받을 대는 이게 뭐지 하다가 점차 많은 초대를 받다보면 그 게임을 하게되고 어느 순간 초대받던 그 사람도 누군가를 초대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요인은 카카오톡을 통한 초대를 이용하면 쉽게 사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카카오팀에서는 망설임없이 이러한 구조를 선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카카오는 지난시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수익모델을 시험해왔고, 이제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 그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이 가진 수익모델의 취약성을 언급하며 돈도 안되는 일만 계속해서 한다고 우려섞인 소리를 냈지만, 자신들이 생각했던 목표를 바라보며 전진한 결과 이제는 누구나 카오의 생각이 옳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어쩌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성공은 이제 시작일지 모릅니다. 지금은 단순한 게임위주이지만 앞으로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게임이나 FPS 등 다양한 장르가 시도될 것입니다. 그리고 게임 이외에 다양한 모바일 컨텐츠의 유통이나 패션과 같이 단독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테마를 이용한 또다른 SNS형태의 서비스를 연동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에 단순 가입자수로 해외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한 NHN의 라인이 카카오톡을 넘어섰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실질적으로 카카오톡이 압도적인만큼 지금의 성공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의 게임플랫폼 성공이 해외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