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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선박박물관에서 만난 거북선, 벅찬 감동

Travel Story./2013. 모나코

by 멀티라이프 2013. 1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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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하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새로운 것을 듣고 보고 느끼는것만큼 큰 즐거움은 없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도 익숙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 주는 여행의 감동이 얼마나 큰 것인지 모나코 여행 이야기 중 하나를 가볍게 풀어본다. 모나코는 굉장히 작은 나라이지만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많은 새로운 것을 경험한 모나코 여행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은 장소는 아름다운 항구도 절벽에 붙은 식물원도, 세계적인 몬테카를로 카지노도, 모나코성도 아닌 선박박물관 이었다.  


 선박물관은 일정을 시작하면서 시간이 부족할듯하여 과감하게 생략했던 장소였는데 니스로 가는 헬리곱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잠깐 방문하게 되었다. 모나코 선박물관에는 다양한 배들이 정말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는데, 그 중에서 단번에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는 대형 항공모함도, 웅장한 범선도, 잠수함도 아닌 우리나라의 거북선 이었다.


 모나코 선박박물관에 전시중인 거북선은 우리나라 해군정비창에서 원래크기의 1/25로 제작한 것으로 친절하게 한글 설명이 아래와 같이 붙어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허경만 전라남도 지사가 기증하였다고 적혀있었다. 기증한 허 지사가 국내에서 어떤 평을 받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거북선에 전시될 수 있도록 한 일은 꽤나 잘한 일이 아닐까 한다.




▲▼ 진짜같이 세밀하게 제작된 우리의 거북선



▲▼ 거북선에 사용된 대포도 전시되어 있다




 모나코 선박박물관에서 대한민국의 흔적을 만날 것이라고는 단 1%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북선을 보았을 때 어마어마한 감동을 가슴속 깊은곳에서부터 느꼈던것 같다. 국내에 있을 때야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쉽게 볼 수 있는 거북선이 무슨 감동을 주겠냐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익숙하지만 예상하지 않았던 만남을 찾아왔을대 그 감동이란 글로써 표현하기가 참으로 어려운듯 하다. 단순히 우리의 것을 만났다는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역사속 소중한 문화유산을 만난 그런 느낌, 뭔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느낌은 해외여행중에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모나코로 여행을 떠난다면 다른 곳에비해 볼품없어 보이지만 거북선이 있는 선박박물관을 꼭 방문하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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