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가 7만불이 넘고 세금이 없는 나라 모나코는 세계에서 2번째로 작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모나코는 프랑스 남부에 자리잡아 카지노, F1 그랑프리, 관공산업 등으로 꽤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인구 3만며명의 국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곳을 직접 구경하기 전까지는 부자나라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크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나코 일대를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왜 모나코가 잘사는 나라이고 사람들이 한번쯤 살고싶어 하는 나라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이런 모나코의 분위기를 느끼며 찾아간 모나코궁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은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른 유럽 국가의 웅장하고 화려한 성들에 비하면 작은 별장(?)같은 느낌을 주긴 했지만 나름대로 갖추고 있어야할 것은 다 갖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 모나코 열대 식물원에서 바라본 모나코궁과 모나코빌
해안가 언덕위에 관공서들이 밀집되어 있는 모나코빌과 함께 자리잡은 모나코궁은 도보로 구경하기에 적당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구경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 모나코궁으로 올라가는 길
▲ 예전 감시를 위해 보초가 있었을것 같은 장소
▲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모나코 궁
위 사진은 모나코 궁과 주변 성곽이 대략 언제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는 표지석으로 대충 해석해보면 1714년에 앙투안 왕자가 만든 문이라는 정도의 내용인듯 하다.
작은 나라라고 하지만 한 나라의 왕궁을 구경하는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건 당연한데 간혹 몰상식한 복장으로 오는 사람이 있다보다. 바티칸 대성당을 갔을 때 복장에 대한 안내를 보고 2번째로 본 복장에 대한 실제로 바티칸 만큼 복장 불량자 입장을 막는 수준은 아니고 여행객들에게 당부하는 수준인듯 하다.
모나코는 신데렐라같은 삶은 산 영화배우이자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의 생전 사진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다. 화려했던 그녀의 삶 만큼이나 모나코 곳곳에 남아있는 그녀의 흔적은 모나코 입장에서 좋은 관광아이템이 분명했다.
위ㆍ아래 사진을 통해서 모나코궁의 좌우를 바라보면 모나코가 생각보다 척박한 지형인 해안절벽에 만들어진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안으로 부터 암벽으로 가득한 산까지 거리가 얼마되지 않는데 이런 곳에 멋진 항구가 생기고 F1 그랑프리가 열리는것보면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모나코궁도 다른 국가처럼 근위병 교대식이 있는데 그리 볼만하지는 않다. 많은 국가들이 여행객을 위해 교대식을 한다면 모나코궁은 정말 근위병의 임무교대를 위해 교대식을 하는듯 보였다. 사전에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많은 근위병들이 나와서 의식을 하는 모습이 있는것도 같았는데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단순 근위병 교대만 이루어졌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근위병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교대식 마저 궁전모습만큼이나 수수함이 묻어나는것 같았다.
글이 괜찮았다면 로그인이 필요 없는 손가락 추천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