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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2 킷캣, 팬택의 뒷북 젤리빈 업글 의미는?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3. 12.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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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G2의  킷캣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자신이 가진 제품은 언제쯤 킷캣이 올라가는지,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되는건 아닌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증가하고 있다. 애플의 IOS만큼 원활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OS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버전이 등장할 때 마다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고, 제조사들에 대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인식만 강해지는 계기가 되돈 했다. 그래서 도토리 키재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국내 제조사인 삼성, LG, 팬택이 제품 출시 이후 얼마나 업그레이드를 지원했는지 각 제조사별로 대표적인 모델을 대상으로 살펴봤다.


※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표는 필자가 나름 알아보기 쉽게 단말기들의 출시일과 업그레이드 일자를 정리한 것으로, 표를 기준으로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안드로이드 OS는 1.0 버전인 애플파이를 시작으로 킷캣까지 태블릿 전용인 허니콤을 제외하고 9번의 굴직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고, 이 중 바나나브레드(1.1), 컵케익(1.5), 도넛(1.6)은 제외하고 래퍼런스폰이 등장하기 시작한 에클레어부터 살펴보자. 먼저 에클레어부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까지는 삼성전자의 업그레이드 지원이 LG나 팬택보다 보통 3개월정도 앞서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고, 젤리빈 4.3버전 업그레이드의 경우도 삼성이 유일하게 활발하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제조 3사 모두 안드로이드 OS 출시일보다 늦게 업그레이드를 제공해서 다같이 욕을 먹긴 했지만 그나마 삼성이 빠른(?)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왔다. 그런데 최근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에 관한 흥미로운 뉴스가 2가지 있었다. 하나는 LG G2의 13년 12월 한 킷캣 업그레이드 제공이고 또 하나는 팬택의 진저브레도 출시모델에 대한 젤리빈(4.1) 업그레이드 소식이다.

 먼저 LG의 G2 킷캣 업그레이드는 굉장히 신선한 소식으로 LG가 킷캣 업그레이드 통해서 삼성보다 우위에 서겠다는 강한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글의 OS버전 업그레이드 발표 이후 가장 빠른 업그레이드 제공에 걸렸던 시간이 5~6개월 정도 였음을 생각해보면 지난 13년 9월에 발표한 OS를 12월에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굉장히 빠른 행보라 할 수 있다. 물론 삼성과 달리 젤리빈 4.3 버전을 생략했고, 아직은 한가지 모델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최신 모델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연속해서 이루어지느냐가 이번 행보의 성공을 좌지우지 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 어떤기업보다 반응속도가 빠른 삼성이 LG의 G2 킷캣 먹이기 소식을 듣고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다.

 다음으로 팬택의 진저브레드 출시모델(베가 LTE 계열 등) 젤리빈 업그레이드 소식이 흥미로운 것은 이 제품들이 출시된지 2년이 훌쩍 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팬택은 사후지원에 있어서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삼성이나 LG에 비해서 업그레이가 한단계정도 낮은 상태에서 사후지원이 종료되곤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버림받은줄 알았던 진저브레드 출시 단말기들을 굉장히 늦긴 했지만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준것은 우리도 남들만큼은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과 함께, 팬택을 사용해준 소비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삼성과 LG의 틈바구니 속에서 팬택이 갈길은 굉장히 멀다. 하지만 이번 팬택의 행보는 자신들 스스에게 분명히 의미있는 한걸음이 되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행보에조차 차가운 시선으로 이번에도 뒷북친다고 하지만, 팬택이 아이언, 시크릿노트, 시크릿업 등의 최신 기종에 대한 킷킷 업그레이드 일정을 앞당긴다음 스스로가 아닌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한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라 보통 1~2년 또는 그 이상 사용하는 고가의 전자제품이다. 그리고 그 어떤 제품보다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기업의 사후지원은 스마트폰에게 그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OS 업그레이드 때마다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것이고 제조사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소리를 깊이 새겨서 보다 많은 단말기가 킷캣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뭐~ 래퍼런스폰도 구글의 18개월 업그레이드 정책에 막혀 외면받는 세상이라 이런 기대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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