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로고, 화가 다음! 표준 줌! 센스 네이버!

 크리스마스 아침 이브에 다 완료하지 못한 원고 하나를 마무리하기 위해 부시시 일어나서 PC앞에 앉았다. 작업에 앞서 뉴스를 보며 포털사이트를 구경하던중 포털사이트들의 크리스마스 로고가 눈에 쏙~ 들어와서, 모습을 살짝 들여다 보기로 했다. 2013년의 크리스마스를 대처하는 4개 포털사이트와 1개 검색사이트를 평가해보면 화가 다음, 평범한 네이트와 구글, 표준인듯한 줌, 센스 넘치는 네이버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다.

▲ 다음의 크리스마스 로고

▲ 네이트의 크리스마스 로고

 먼저 다음과 네이트는 크리스마스 로고에 별다른 장치 없이 가볍게 그림만 삽입하였다. 다음과 네이트는 로고를 클릭해보면 그냥 포털의 홈 화면이 그대로 인것을 볼 수 있다. 컨셉이 비슷한 두 포털사이트 중 로고만 놓고 보자면 네이트 보다는 다음의 로고의 훨씬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듯 하다. 마지막에 네이버까지 로고들을 다 보고나면 로고 자체가 주는 느낌은 다음이 조금 더 좋은것 같아서 글 제목에 '화가 다음!'이라는 표현을 했다.

▲ 구글의 크리스마스 로고

 구글은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기념일이나 특별한날에 재치있는 로고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기에 포탈사이트 사이에 포함시켰다. 구글의 이번 로고는 필자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소 어두운 느낌을 줘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도 있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아마도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일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구글은 로고를 클릭하면 크리스마스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 줌의 크리스마스 로고

 줌의 크리스마스 로고 자체는 단순한 트리 하나로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줌을 위에서 표준이라고 이야기 한것은 이 밋밋한 로고를 클릭해보면 크리스마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로고에 아래 화면과 같은 정보를 링크한 것을 꽤나 괜찮은 선택이라는 판단이 든다.

▲ 줌 크리스마스 로고 클릭시 제공 정보

▲ 네이버의 크리스마스 로고

 아침에 네이버를 들어갔다가 로고에 플레이 표시가 있길래 클릭해보니 캐롤이 나오면서 그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뭔가 있나보다 하고 뉴스를 클릭하려고 커서를 그림에서 빼니 노래가 멈춰서 다시 커서를 로고위로 가져가니 노래가 계속나왔다. 그래서 커서를 위에두고 움직이는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라는 소개가 나오고 루돌프를 탄 산타가 달리기 시작한다. 이게뭐지? 하는 의문과 함께 그림속에 선물이 등장하고 나도모르게 연신 마우스를 클릭하며 아이템(?)을 획득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자 산타는 획득한 아이템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떠나갔다. 짧은시간 이었지만 '이거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3년의 크리스마스 로고를 바라보면서 작은 부분이지만 각 업체들이 신경쓰는 정도가 지금의 포털사이트 순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어서 어떤 로고가 더 이쁘게 보이는지는 틀리겠지만 겉으로 보기에 들어간 정성은 분명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아마도 사용자들은 이런 작은부분까지 챙겨주는 사이트로 마음이 조금씩 기울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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