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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 중국 화웨이는 무엇을 준비했나!?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4. 1.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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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4가 한창인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리를 놓고 LG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화웨이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Ascend Mate2 4G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LTE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기존에 화웨이에서 출시했던 제품들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실제 CES에 참석해서 해당 제품을 보고 만져본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웨이측의 컨퍼런스 발표와 홈페이지 소개를 바탕으로 장점과 한계점을 살펴봤다.


 어센드메이트2 4G(이하 메이트2로 지칭)는 1280*720 애상도를 지원하는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스마트폰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79%로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크기에 비해서는 제품이 크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화웨이는 CES 2014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 업계 1ㆍ2위를 달리는 삼성과 애플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2014년 LG전자, 레노버, ZTE 등과의 3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메이트2를 보면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바로 배터리이다. 먼저 메이트2의 베터리 용량은 4,050mAh로 갤럭시노트3의 3,200mAh나 갤럭시S4의 2,600mAh, G2의 2,610mAh에 비해서 큰편이고 화웨이측의 발표에 의하면 LTE로 웹서핑시 9시간 연속가능하고 3G로 통화시 25시간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도 실제로는 발표한 시간만큼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그만큼 배터리에 자신감이 묻어나는 것 같다. 다음으로 흥미로운 것이 다른 스마트폰용 배터리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2개씩 들고 다니면서 일부러 충전시킬일은 없겠지만 주변에 충전이 급한 사람에게 배터리를 나눔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것 같다. ※ 화웨이는 QPC, ADRX라는 절전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 사용량을 30%정도 절약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절약방식에 대해서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


 메이트2는 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카메라 촬영 후 얼굴을 뽀샤시 하게 바로 수정이 가능하다. Auto Face를 통한 얼굴 수정은 위 사진처럼 레벨0부터 레벨10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전면 카메라가 500만화소라는 점이다. 요즘 출시되는 프리미엄 제품의 카메라가 고급화되고 있지만 전면카메라는 200만화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화웨이는 차별화를 위해서 전면카메라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듯 하다. 그리고 전면 카메라에는 '파노라믹뷰'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설명에 의하면 자신이나 지인의 사진을 자유롭게 사진속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고 다른 제품에서 이미 탑재한 것을 좀더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2가 배터리와 전면카메라에서 나름 경쟁력을 갖췄다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 것 같다. 먼저 심플 UI의 경우 이미 다른 제품들에서 자동차모드나 간편모드 등의 이름으로 많이 시도했던 부분이고 더욱이 윈도우를 생각나게 하는 점은 그다지 신선하지 못하다. 그리고 Single thumb navigation이라고 해서 6.1인치라는 화면크기를 고려해서 아래 사진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면 한손모드가 구동되는데 그 속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팬택이나 LG에서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에서 보던것과 굉장히 흡사해서 화웨이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터치 민감도 조정을 통해서 장갑을 끼고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대, 이것은 삼성이 갤럭시노트3에 적용한 것이다.

▲ 어센드 메이트2 4G 의 한손모드


▲ 어센드 메이트2 4G 의 한손모드


▲ 어센트 메이트2 4G의 멀티태스킹 화면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들은 엄청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매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에는 점유율이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높아지지 못하긴 했지만 위탁생산품은 점점 줄이고 95% 이상의 자사의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2013년 분기단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2014년 LG전자와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 화웨이의 제품들을 보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애플이나 삼성의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부분부분 따라하기 때문인데, 이번에 공개한 제품역시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배터리팩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과 전면 카메라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부분은 분명히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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