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2월 24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 개막에 맞춰 공개된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S5의 공개를 위한 UNPACKED5 초대장을 배포했으며, 아이폰6와 더불어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제품답게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갤럭시S5가 공개되기 전까지 100% 정확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주요특징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와 어느정도 제품의 모습에 대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그래서 갤럭시S5의 주요 특징과 스펙을 살펴보고 왜 MWC 2014에서의 공개를 선택했는지 분석해본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S시리즈의 경우 특정 전시회가 아닌 단독행사를 통해서 공개행사를 가져왔다. 갤럭시S3는 영국에서 갤럭시S4는 뉴욕에서 각각 별도의 행사를 열었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갤럭시S5가 3월 정도에 별도의 장소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은 MWC 2014를 선택했고 여기에는 삼성의 강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CES나 MWC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을 수 없기 때문이고 삼성이 그 동안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이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회사의 제품속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번 MWC 2014에서 경쟁할만한 제품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LG는 MWC 이전 G프로2를 국내에서 2월 13일에 공개할 예정이고, 화웨이, 소니, 레노버 등도 주요제품을 CES 2014를 통해서 발표한 상태다. 그리고 삼성 내부적으로 올해 발표될 갤럭시노트4, 갤럭시기어2, 갤럭시S4줌, 갤럭시S4미니 등의 발표시기를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여전히 엄청난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감소한 실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2014년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한 것일수도 있다.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가장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홍체인식기술의 적용이었다. 아쉽게도 이번 모델에는 홍체인식이 적용되지 않지만 대신 지문인식과 방수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인식의 경우 시크릿노트와 같이 후면 별도의 버튼을 이용하는 방식은 아니고 홈화면 어디에서나 인식이 가능한 홈화면 지문인식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방수기능은 갤럭시S4 액티브를 통해 이미 선보인 기술인데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소니가 엑스페리아 Z1에 전면방수기능을 탑재해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최소한 엑스페리아 Z1이 보여준 이상의 방수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 밖에 기본이 되는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UX(사용자경험)도 상당부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UX의 경우 정확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실제 갤럭시S5가 공개되야 알 수 있을것 같다.
갤럭시S5는 5.2인치에서 5.25인치 사이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QHD급(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320만화소 정도로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가 적용될 것이다. CPU는 삼성 2Ghz 엑시노스6(옥타코어)과 퀄컴 2.5Ghz 스냅드래곤(쿼드코어)이 탑재된 2가지 모델로 나뉠 것이며, RAM은 3GB로 예상된다. 그 밖에 배터리는 3200mAh 이상이, 저장공간은 32GB, 64GB의 2가지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속에 128GB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다음 바디의 소재를 두고 의견이 상당히 많은데 풀메탈바디, 플라스틱바디, 일부메탈적용바디 등의 예상이 난무하는 가운데 풀메탈바디와 플라스틱바디 2종의 모델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개인적으로 출시국가에 따라서 비싸도 잘 팔리는 곳에는 풀메탈바디를 반대의 국가에는 플라스틱바디를 출시하지 않을까 한다.
사실 2014년 2월 24일이 되서 실제 제품이 공개되어야 그 모습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의 예상은 그저 예상으로 그칠지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흘러온 발전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큰 그림에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 같다. 단, UX의 경우 갤럭시S4가 에어뷰, 스마트스크롤, 에어제스처, 아이포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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