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주말이면 나들이 가던 경주는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찾아가도 여전히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얼마 전에 또다시 경주를 찾았고 기억속에는 없지만 어릴 적 방문한 적이 있는 진평왕릉을 다시 찾았고, '아! 이런 장소를 왜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였다.
진평왕릉은 경주시 월성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방이 뻥 뚫려있는 평지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왕릉 주변으로 인물좋은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필자가 이곳을 경주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장소라고 한 것은 주변 작은 숲이 주는 느낌이 너무 평온하고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모델 사진을 찍어도 참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진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제법 많은것 같기도 했다.
진평왕릉 주변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방이 평지이기 때문에 탁 트인 느낌이 너무나 좋고, 열심히 자라고 있는 논 덕분에 푸르름이 참 좋았다.
한 쪽에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작은 의자가 하나 놓여 있었고, 의자 하나 덕분에 더 멋진 장소로 보이는듯 하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용해서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나만의 작은 공원을 가진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사실 진평왕릉 자체는 그리 큰 볼거리가 아니다. 문화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관심조차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편안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 빠져보고 싶다면 진평왕릉을 찾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