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웨어러블기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6월말 7월초에 출시된 안드로이드웨어 탑재 스마트워치 G워치와 기어라이브가 출시되었고, 이 시기에 둥근디자인의 모토360 역시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밖에 많은 업체들이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를 출시하거나 공개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IFA 2014에서는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들이 다수 등장할 것이다. 그런가운데 LG는 G워치의 후속모델로 G Watch R(G워치R)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 LG G Watch R 티저 영상
▲ LG G워치와 삼성의 기어라이브
사실 전작이 출시된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후속작을 내놓은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시도다.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욕을 먹는 것은 기본이고, 전작을 확실히 압도할만한 제품이 아니라면 의미 없는 다작생산을 한다는 비난을 피할길이 없다. G워치R역시 G워치를 확실히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LG전자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와는 사뭇다르게 다소 신비스러운 느낌의 티저영상과 이미지를 조심스럽게 공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티저를 통해 그럭저럭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제품의 디자인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한번 살펴보자.
▲ 모토로라의 모토360
아래 연속된 2장의 사진 중 검은색 배경은 공개된 티저 사진이고 보라색 배경은 사진속 G워치R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끄집어 내기 위한 작업을 거친 사진이다. 공개된 티저 사진만 보면 G워치R의 둥근 액정만 확인할 수 있지만, 약간의 작업을 하고나니 대략적인 형상을 볼 수 있다. 이런 G워치R의 디자인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것은 이제는 스마트워치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손목시계의 디자인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것이다. 일정크기의 액정을 넣으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여성용보다는 남성용에 훨씬 가깝지만 이제는 패션아이템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티저 사진에서 G워치R의 개략적인 디자인을 확인한 후 실제 시중에 나와있는 손목시계에서 개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시계를 몇개 찾아봤다. 실제 IFA 2014에서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아래의 사진들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쟁점은 G워치R이 G워치 처럼 시계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전용 시계줄을 선택할 것인지인데, 필자는 자유로운 시계줄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것으로 본다.
▲ 필자가 예상해본 G워치R의 디자인
▲ 필자가 예상해본 G워치R의 디자인
▲ 필자가 예상해본 G워치R의 디자인
티저 이미지와 위 3장의 사진을 보면 필자가 예상하는 형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액정은 당연히 원형일 것이고, G워치에서 추구했던 버튼리스 디자인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티저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측면에 버튼을 둘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그리고 시계 본체에서 시계줄로 이러지는 부분은 필자가 제시한 손목시계에서 보는것처럼 남성용 시계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고, 시계줄은 G워치에 적용했던 소재만 아니라면 괜찮을것 같다. 뭐~ 실제 G워치R이 공개되어야 알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LG가 G워치R을 통해서 일반적인 손목시계의 모습에 근접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필자는 모토360이 출시되면 하나 장만해서 사용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고 G워치R과 삼성, 소니 등의 신작을 지켜보고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결정해야겠다.
※ G워치R이 2014년 8월 28일 11시에 공개되었다. " 관련글 : http://donghun.kr/1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