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힘들게 구한 샤오미 미패드를 사용한지 1주일이 지났다. 태블릿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28만원(64GB)에 장만해서, 처음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냥 요즘 잘 나가는 샤오미 제품을 사용해보고 어느정도 수준까지 왔으며, 이정도 가격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줄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미패드를 쓰면 쓸수록 '이녀석 참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정도 사용하다가 되팔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해서 계속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면 필자가 왜 이런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 필자는 샤오미 미패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이 글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 미패드 AnTuTu 벤치마크 종합점수 

     

     샤오미 미패드는 중국현지기준으로 16GB 제품이 1499위안(약 25만원)이고 64GB 제품이 1699위안(약 28만원)이다. 국내에서 이정도 가격 수준의 8인치내외 제품은 주로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것들이며, 가격이나 디스플레이 인치만 따지면 LG G패드 8.0정도가 있다. 그런데 미패드는 가격은 보급형 이지만 스펙은 프리미엄 제품에 가깝다. CPU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테그라의 쿼드코어 제품인 K1을 사용했고, RAM은 2GB를 탑재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부분으로 7.9인치 디스플레이가 2,048 X 1,536 해상도를 지원하는 IPS LCD라는 점이다.

     

     

     테그라 K1을 채택한 제품이 많지는 않아서 실제 제품속에서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하는지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필자 역시 미패드를 사용하기 전까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테그라 K1이 괜챃은 CPU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미패드를 이용해서 게임도하고 음악도 듣고, 드라마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발열문제와 배터리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기기라는 것이 같은 제품이라도 조금씩 틀려서 발열이나 배터리소모문제가 눈에 보이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필자가 사용중인 미패드는 문제가 없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장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시간을 내서 빠른 시일안에 별도의 리뷰를 통해 결과를 공개하겠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필자가 기본적인 성능만큼이나 만족한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다. 태블릿에서 가격을 낮추기 가장 좋은 부품중의 하나가 디스플레인데 샤오미는 과감하게 2,048 X 1,536 해상도를 지원하는 7.9인치 IPS LCD를 선택했다. 그래서 선명도, 시야각, 색상표현 등이 모두 만족스럽다. 그리고 사진속 미패드를 보면서 눈치 챘겠지만 미패드는 아이패드 미니를 따라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제품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언급할만한 요소는 없다. 어쩌면 스마트슬림커버 케이스를 채우고 들고다니고 있으면 가까이서 보기전에는 아이패드 미니를 들고 다닌다고 착각할수도 있다. 

     

     

    ▲ 홈 화면 하나에는 원하는 위젯만 골라서 배치할 수 있다. 

     

     샤오미 미패드는 안드로이드 OS 킷캣을 기반으로 하면서 직접 만든 커스텀롬인 MIUI를 설치해서, 독특한 UI를 자랑한다. 샤오미는 MIUI를 통해서 애플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제품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사진속 미패드를 봐서 알겠지만 애플의 IOS에 적용된 UI와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 글에는 세부적인 부분을 다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미패드를 사용하다보면 정말 IOS를 닮으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가지만 예를들어보면 미패드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처럼 어플을 따로 모아두는 곳이 없고, IOS처럼 모든 앱이 홈화면에 존재한다.

     

     

     

     샤오미 미패드에 탑재된 MIUI 5.0은 기본적으로 구글플레이가 없고, 한글 선택이 안되는 상태다. 뭐~ MIUI역시 커스텀롬이기 때문에 간단한 작업을 거치면 구글플레이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당연히 한글 설정도 가능하다. 아무튼 기본은 샤오미 자체 앱마켓인 MI마켓을 사용하는 것인데 놀라운 것은 MI마켓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구글플레이만큼은 아니지만 중국 기준으로 태블릿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어플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어서, 국내 이통사나 제조사가 가지고 있는 앱마켓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구글플레이 설치와 한글 설정 등 한국에서 사용하기 위한 약간의 작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 참고로 구글플레이를 설치하고 구글플레이의 어플을 마음껏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간혹 순정 안드로이드에서는 문제 없는 어플들이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점이라고 말하면 이상하고 그렇다고 장점이라고 말하기도 이상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거의 모든 음악과 영화, 드라마를 무료로 다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저작권 개념에 대해서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미패드를 통해 살펴보니 실로 대단했다. 당연히 한국 음악,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도 다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MIUI를 자신의 스타일로 다시 세팅하더라도 기본 비디오, 음악 어플은 그냥 나두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이부분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은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콘텐츠들이 공중에 부분별하게 떠다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아이러니하게 필자는 샤오미 음악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잘 듣고 있다.

     

    ▲ 성능이 괜찮은 미패드의 외부 스피커 

     

    ▲ 왼쪽 상단에 위치한 미패드 카메라 

     

     

     보통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카메라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태블릿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지 않고, 태블릿이 가지는 사용 목적을 생각해볼 때 기본성능만 보여주만 된다는 생각을 제조사들이 가지고 있는것 같다. 미패드 역시 카메라의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으며, 기본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정도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후면카메라가 800만화소인데 비해 전면카메라가 500만 화소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진보다 셀카에 특화(?)된 태블릿이라고 할 수 있을것도 같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촬영한 사진을 미패드로 바로보면 결과물이 그럭저럭 볼만하다. 카메라 성능역시, 배터리와 함께 조금 더 테스트가 필요한 부분으로 추후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고 다시 한번 평가할 예정이다.

     

     

     서두에 이야기 했지만 필자는 샤오미 미패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급형 수준의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예사외로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성능도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그래서 미패드를 한마디로 짧게 평가해보면 '보급형 가격의 프리미엄 태블릿'정도가 될 것 같다. 끝으로 이런 녀석이 국내에 출시된다면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알새우칩
      2014.09.17 02:38

      하드웨어 스펙, 특히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가격대비 상당하네요~
      구글플레이만 된다면 구입해볼까 싶은데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ㅎㅎ

      • 멀티라이프
        2014.09.17 14:24 신고

        구글플레이 잘 됩니다.
        구글플레이 사용법 정리해서 올릴게요~

    • 無樂
      2014.09.17 08:57 신고

      오타가 아닐까 합니다.
      첫번째 사진 밑에 글 중에 " 그런데 지패드는 가격은 보급형".... 이 부분에 지패드가 아니고 미패드일것 같은데, 확인 부탁합니다. ^_^

    • 바질민트
      2014.09.20 01:09

      고맙습니다~글 잘읽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글을 읽어보고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요
      샤오미 공홈에선 중국계좌가 없으면 구입이 안된다고 하는데요
      직구하려면 타오바오에서 하면되나요?
      아니면 다른 직구싸이트가 있는지요?
      답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꾸벅~^^

      • 멀티라이프
        2014.09.20 08:40 신고

        아~ 전 징동기업(JD.com)을 이용했습니다.
        현지 픽업을 선택했구요~~~
        한번 들어가보세요. ^^


    • 2014.10.03 12:53

      비밀댓글입니다


    • 2014.12.13 13:32

      미패드 태블릿으로 아프리카tv나 보통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앱들 다 사용가능한가요??


    • 2014.12.13 13:32

      미패드 태블릿으로 아프리카tv나 보통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앱들 다 사용가능한가요??

    • 히리미
      2014.12.21 02:33

      안녕하십니까
      고민하던저에게 큰 정보를주셔서 너무감사드립니다
      저도 지인이중국갈때 부탁할생각인데요
      as부분은 어떻게 되는건지요?
      아이패드는 리퍼1회에반해 샤오미는 무제한이라는말이잇던데
      그것도 중국이어야말이지...
      어쨋든 한국내사용자는 기계고장나는게 무서워 구매을망설이게되네요

      • 멀티라이프
        2014.12.21 02:36 신고

        국내에서는 사설 A/S 받는방법 뿐이에요. 태블릿 쓰면서 A/S 간적은 한번도 없긴 합니다.

    • 궁금이
      2015.01.01 03:22

      혹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클래시오브클랜도 깔리나요??
      제가 폰으로만 겜하니까 눈이 나빠져서 태블릿을 살려고하는데.

    • 궁금이
      2015.01.04 10:25

      혹시 정말 죄송한데 미패드 vs 넥서스7 2세대 vs 갤탭프로 8.4 이거중엔 어느게 나은가요?

    • 인턴잡
      2015.01.22 14:49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봤습니다 ㅎㅎ
      지금 중국에 인턴하러 와서 샤오미 태블릿과 핸드폰 구경하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포스팅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인턴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음악, 비디오 영화 등이 다 무료라는 점이 중국내에서만 가능한거죠?
      중국은 유트브가 안되는데 깔아서 사용가능하나요? ㅎㅎ 옛날 글이지만 답변 부탁드릴게요^^

      • 멀티라이프
        2015.01.22 14:57 신고

        전 한국에서 잘 사용했어요. ㅎㅎ 말씀하신 부분 가능합니다. 중국에서 유튜브가 어디까지 막혀있는지 모르겠어요. 국가설정 변경을 통해서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ㅎㄹ

    • 문승현
      2015.12.09 09:08

      리뷰 잘 보았습니다. 중요한 배터리타임이 궁금한데 말이죠.

      • 멀티라이프
        2015.12.10 02:34 신고

        특별히 측정해보지는 않았어요.
        그냥 충분히 사용해도 배터리 광탈현상이나 자주 충전해야 하는 일은 없었어요~


    • 2016.02.03 16:21

      비밀댓글입니다

    • 하르미언
      2016.02.14 03:42 신고

      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제가 미패드2를 구입하고 싶은데요. 알아보니 벽돌현상 같은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쓰면서 벽돌현상 같은것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 미패드 같은 경우에는 짝퉁이 있다고 하는데 구입처도 알고 싶습니다.ㅠㅠ질문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