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성능좋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다수 등장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되는 구글 레퍼런스폰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일짝 만나보기를 원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넥서스 시리즈가 언제 출시되는지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2014년 후반기 출시가 예상되온 넥서스9의 출시일이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해외 복수의 IT매체들은 대략적으로 10월 8~9일 또는 16일 정도를 출시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넥서스9은 HTC에서 제작하며, 비교적 프리미엄급의 하드웨어 스펙을 갖출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흘러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9인치 또는 8.9인치의 FHD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64비트 테그라 K1 CPU, 2GB RAM, 16GB 또는 32GB 저장공간,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300만화소 전면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에서는 최그급 사양으로 2,048 X 1,440 해상도, 3GB RAM,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64비트 테그라 K1 CPU 탑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넥서스9이 64비트를 지원할 안드로이드L의 래퍼런스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아들어간다. 그리고 테그라 K1이 탑재된다면 이미 K1을 탑재해서 나온 샤오미 미패드와 비슷한 2,048 X 1,440 해상도를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밖에 넥서스9에는 방수기능, 카메라 손떨림방지기술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넥서스9으로 예상되는 유출 사진
엔비디아의 테그라 K1 CPU는 32비트인긴 하지만 샤오미 미패드에서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샤오미에서 비교적 최적화를 잘한 것도 있겠지만 태블릿에서 충분히 멋진 성능을 보여주었기에, 64비트 K1 CPU에 대해서도 충분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것 같다. 특히, 넥서스9이 안드로이드L의 래퍼런스제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K1과 안드로이드L이 상상이상으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위ㆍ아래 사진은 넥서스9의 전용 액세서리로 예상되는 키보드와 스마트커버 유출 사진이다. 커버는 아이패드 시리즈나 여타 태블릿에 적용된 커버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키보드는 뭔가 미완성된 제품처럼 2%부족한 느낌이 나는데 실제 모습은 다르게 출시되기를 기대해본다.
구글은 넥서스9을 안드로이드 OS의 마지막 레퍼런스폰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OS 버전에 대해서 실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버 프로그램이란 구글의 안드로이드 인증제도로 OS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구글이 제공하는 가이드와 요구조건에 맞춰 스마트폰을 제조한다면 누구나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즉, 누구라도 안드로이드 OS 원형 그대로인 레퍼런스 형테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실버 프로그램은 언제부터 시행될지 정확한 예측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다소 시일이 늦춰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과연 자사의 전용앱이나 이동통신사의 편의서비스를 탑재하기를 원하는 시장 구조상. 이 모든 앱이나 서비스들의 탑재를 제한하는 실버 프로그램으로 제품을 출시할 제조사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64비트 테그라 K1 CPU와 안드로이드L 조합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대하면서 제품 출시를 기다려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