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시장이 그 어떤 시기보다 뜨겁게 달라올랐다. IFA 2014를 통해서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기도 했고, 이와 맞물려 삼성과 애플은 각각 언팩행사와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아이폰6, 애플워치, 갤럭시노트4 등을 공개했다. 그래서 8월까지 큰 변동없이 이어져오던 검색량도 9월에는 상당히 큰 변동이 있었다.
1. 2014년 9월 스마트폰 인기순위
▲ 2014년 8월 검색량에 의한 스마트폰 인기순위
8월 결과와 비교해서 9월의 가장 큰 변화는 애플의 아이폰이 압도적인 검색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실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갤럭시알파가 사이좋게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었는데, 공개행사 이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래 9월 검색량 인기순위를 보면 아이폰과 아이폰6플러스가 60%정도의 점유를 기록하고 있으며, 갤럭시노트4, 갤럭시알파, 갤럭시S5, G3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PC와 모바일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검색량이 상당히 다른 분포를 보인다는 것인데, 이는 모바일에서 '플러스' 3글자를 더적기 귀찮아하는 경향이 아이폰6 검색으로 몰린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갤럭시노트4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었고, 언론에서 엄청나게 많은 기사를 쏟아낸것 치고는 검색량은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그동안 G3를 통해서 어느정도 점유를 기록하던 LG는 이제 다음 모델을 언제 출시할지를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소니 엑스페리아Z3 등 신제품에 대한 검색량도 확인했으나 1%미만이라 표현하지 않았다.
▲ 2014년 9월 검색량에 의한 스마트폰 인기순위
2. 2014년 9월 검색량에 의한 태블릿 인기순위
▲ 2014년 8월 검색량에 의한 태블릿 인기순위
태블릿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만큼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 IFA 2014를 통해서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지만, 이는 태블릿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움직임이 조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다. 하지만 작은 변화로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에 대한 점유율이 8월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다른 제품들의 점유율이 일정하게 감소했다. 이는 애플이 10~11월에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기 때문인데, 해외 IT매체의 의하면 10월 18일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10월 중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공개된다면, 9월까지 조용했던 태블릿 검색시장도 9월의 스마트폰 만큼이나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삼성, LG의 태블릿에 대한 점유율 수준은 전체적으로 애플에 빼앗긴 부분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으며, 미패드가 계속해서 의미있는 1% 이상의 점유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 2014년 9월 검색량에 의한 태블릿 인기순위
3. 2014년 9월 스마트워치 인기순위
▲ 2014년 9월 검색량에 의한 스마트워치 인기순위
9월 검색량 분석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이외에 스마트워치도 포함했다. 8월말에서 9월초까지 G워치R, 기어S, 애플워치가 차례로 공개되었고, 모토360이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내용을 보면 미디어데이를 통해 그 모습을 처음 공개한 애플워치가 압도적인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기어S, 모토360, G워치R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결과는 국ㆍ내외 IT 매체들이 실시했던 구매의사 설문조사와는 사뭇 다른결과로 애플이 내놓은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구매의사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모토360이 다소 앞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애플워치와 G워치R이 비슷한 수준에서 엎치락 뒤치락 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우 지금까지는 경쟁보다는 선점효과에 의한 점유가 강했고, 이제는 국내ㆍ외 주요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이 모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앞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시장의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모두 애플의 강세가 상당했던 9월이었다. 검색량만으로 판단한다면 애플의 미디어데이가 삼성의 언팩행사를 압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애플과 삼성의 정면승부속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LG가 G3로 잘 만들어둔 이미지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시기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소니나 기타 해외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IFA 현장에서나 얼리어답터들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 국내 시장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있다. 이는 어느정도 고착화 되어버린 국내 시장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일아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