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Oppo는 세계에서 제일 얇은 스마트폰 R5를 공개했다. R5의 두께는 4.85mm로 엘리페 S5.1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이미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할만큼 얇아진 상태에서 단점들을 감수하면서까지 두께 경쟁을 할 필요가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Oppo R5를 살펴보면서 얇은 스마트폰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봤다.

     

     

     먼저 Oppo R5는 애플의 디자인을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애플의 디자인을 어느 정도 가져오면서 삼성의 냄새도 조금씩 나는 것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12월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R5의 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로 책정되어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사양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R5는 64비트를 지원하는 중급형 스마트폰 AP인 스냅드래곤 615, 2GB RAM, 16GB 저장공간,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2,000mAh 배터리,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Oppo의 R5는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서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3.5 이어폰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두께가 얇아진만큼 배터리 용량역시 상당히 줄어들어서 2,000mAh가 되었는데,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쿼드쿼어 AP를 탑재한 제품을 얼마나 지속사용할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가 따른다. 물론 얇아진 스마트폰은 주머니나 가방속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얇아지면서 생기는 편리함이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준다면 어떤 요소에 더 가치를 둘 것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필자는 R5를 바라보면서 '과연 이 정도까지 얇은 스마트폰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렌즈를 커버할 수 있는 두께는 한계가 생기게 되고, 카메라를 덮을 수 있을정도의 두께라면 충분히 괜찮은 듯 하다. 그리고 블루투스나 구성품으로 포함된 어댑터를 이용해서 외부 음향기기를 연결할 수 있기는 하지만 상당한 불편함을 줄 수 밖에 없다.

     

     

     기술의 발전은 창의적인 생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Oppo는 카피캣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카피캣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실험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자시만의 색깔을 가지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술을 선도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그들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세계에서 제일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성능은 둘째 치고 세계에서 제일 얇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주목받기에 좋은 요소이다. 그래서 후발주자인 중국의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은 중국의 스마트폰이 더이상 얇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얇으면서도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Oppo의 R5는 아직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외국에서 젋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충분히 쓸 만한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