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지 않지만, 안드로이드웨어용 앱은 그 숫자가 점점 늘어서 이제는 제법 쓸만한 녀석들도 눈에 띄고 있다.1~2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복잡하고 세밀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적당한 앱들을 잘 받아서 설치해두면 스마트워치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G워치R과 모토360을 기준으로 스마트워치를 잘 사용하기 위한 앱 8개를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소개한다.
1. 포켓 계산기(무료)
계산기 앱은 다양한 종류가 올라와 있고, 모두 비슷비슷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데 가장 사용하기 편한녀석은 포켓계산기다. 일을 하거나 이런저런 장소에서 스마트폰 계산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이 녀석을 꼭 설치해야 할 것이다.
2. 캘린더(무료)
캐린더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설치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에웨어를 검색하면 안드로이드웨어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나오는 앱이다.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달력을 보기위한 목적으로는 최적이다.
3. Wear Camera Remote(무료)
구글은 안드로이드웨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고, 최근에 가능해진 부분 중 하나가 사진을 원격으로 촬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관련 어플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Wear Camera Remote는 사진촬영에 꼭 필요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터페이스도 사용하기 편하다. 참고로 이 앱은 전,후면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플래시 작동, 셀프타이머를 조작할 수 있다.
4. Wear Music(무료)
안드로이드웨어는 기본적으로 구글뮤직을 통해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구글계정을 개설하지 않는 이상 구글뮤직이 서비스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Wear Music을 설치하면, 오프라인상 음악재생 까지는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에서 평소에 사용하는 음악서비스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필자는 평소에 비트를 사용해서 음악을 듣는데, 웨어뮤직을 실행하자 비트를 바로 제어할 수 있었다. 이 어플을 사용하면서 주의할점은 웨어뮤직을 구동하기전에 가장 최근에 사용한 음악앱을 제어한다는 것이다. 즉, 웨어뮤직을 사용하기 전에 멜론뮤직을 사용했다면 멜론이 제어되는 것이고, 비트를 사용했다면 비트를 제어하게 되는 것이다.
5. Weather Wear Watch Face(기본 무료, 프로 버전 1.26달러)
이 앱은 기본이 무료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1.26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앱이다. 약간의 비용이 들긴 하지만 그 돈이 아깝지 않는 기능과 워치페이스를 제공하는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앱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워치페이스에 날씨정보를 담아주는데, 기능적으로 필요한 정보(현재기온, 최저기온, 최고기온, 일출시간, 일몰시간, 습도, 기압, 내일 날씨 등)를 주면서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깔끔하고 보기 좋다. 아래 이 앱을 통해 적용된 워치페이스를 보면 필자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리라 본다. 참고로 2014년 11월 4일 기준으로 모토360에서는 인식이 되지만 G워치R에서는 인식이 되지 않고 있다.
6. Wear Audio Recorder(무료)
이 앱은 스마트워치에서 간단한 동작으로 음성녹음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스마트워치에 내장되어 있는 마이크를 통해서 녹음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너무 작은 소리는 녹음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대화나 보통의 소리를 무리없이 녹음이 가능하다. 이 앱을 통해 녹음된 내용은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스마트폰에서 재생 및 관리가 가능하다.
7. Insta Weather(무료)
인스타 웨더는 위에 소개한 웨더웨어 워치페이스 처럼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워치페이스에 적용하지 않더라도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좀더 다른 시각에서 기상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지도를 함께 제공하면서 위성영상 레이더를 통해서 세부적인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어느정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앱이나 위에 소개한 웨더워치페이스 중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하나만 설치하면 충분할 것이다.
8. Facer(유료 1.1달러)
별도의 글로 소개한적 있는 Facer앱은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면 필수적인 녀석이다. 위에 소개한 7개의 앱은 선택적인 요소라면 페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페이서는 워치페이스를 자유롭게 변경해주는 앱으로 기본 내장된 디자인 이외에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수많은 워치페이스를 모두 적용가능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때로는 명품시계, 때로는 귀여운 캐릭터시계 등 하나의 시계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참고로 페이서를 사용하는 방법은 약간의 공부가 필요한데, 다음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 Facer 관련글 :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 명품시계로 바꾸는 방법(Facer)
필자가 위에 소개한 8개의 앱은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그런 녀석들이다. 좀 복작한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워치로 웹서핑도 할 수 있고, 메모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하던 일을 모두 스마트워치로 하기 위해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함께 가져다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간단하면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 스마트폰을 꺼내기는 귀찮은데 가끔 사용하는 기능들을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다면 사용성이 굉장히 증가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필자가 소개한 8개의 앱은 스마트워치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