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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구매 고민, 크기는 어떻게? 10인치 vs 8인치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4. 12.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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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태블릿도 스마트폰만큼이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다. 아니 어쩌면 이통사가 유통까지 지배하고 있는 국내에서 스마트폰 보다 구매할 수 있는 종류가 훨씬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태블릿을 하나 구매하려고 해도 무엇을 사야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경우가 꽤나 있을 것이다. 특히, 태블릿의 크기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기 때문에 크기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시장에 나와 있는 태블릿 크기 중 가장 대중화된 10인치와 8인치 제품을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비교해 봤다.

 

 

 10인치 태블릿과 8인치 태블릿에 대해 논하기 전에 필자는 현재 10인치 제품으로는 아이패드 에어2를 8인치 제품으로는 엑스페리아 Z3 콤팩트 태블릿을 사용중이다. 그리고 10인치 태블릿으로 사용 가능한 파빌리온 X2를 함께 사용 중이고, 최근까지 3개월 정도 7.9인치 미패드를 사용했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쓴다. 참고로 이 글은 OS로 제품을 구문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크기에 의해서만 비교하고 있음을 생각하기 바란다.

 

 

1. 활용성

 

 태블릿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10인치나 8인치나 오십보백보 아니냐고 이야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이 2인치 차이가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낸다. 활용성 면에서 10인치와 8인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이는 키보드와의 연동을 통해 어떤 작업을 할 수 있은가 없는가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블로그 글 작성 등을 하기 위한 최소 크기가 10인치가 아닐까 한다. 물론 8인치도 가능한 부분이고 10인치도 불편함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나 각종 키보드 케이스의 크기를 고려할 때 확실히 10인치가 가지는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간단한 문서작업, 블로깅 등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8인치 보다는 10인치가 좋을 것이다. 그래서 키보드 케이스와 같은 액세서리도 10인치 제품에 특화되서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2. 휴대성과 그립감

 

 비슷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8인치 제품이 10인치보다 휴대하기에 용이하다. 아무래도 큰 제품보다 작은 제품이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한가지 더해서 필자는 8인치가 한손으로 잡을 수 있는 최대 크기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사용중인 8인치 태블릿이 다른 8인치 제품들보다 날씬해서 키가 큰 편이라 손에 더 잘 잡히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한 손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물론 스마트폰을 쥐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큰 가방을 들고다니는 남성들은 크게 상관 없지만 여성들의 경우 가방 크기에 따라서 10인치 제품을 버거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8인치 제품이 손안에 잘 들어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대체로 그립감이 더 좋다.

 

 

3. 멀티미디어 기기

 

 태블릿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는은 바로 영화시청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로 사용하는 것이다. 8인치나 10인치나 단순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만 생각한다면 크게 우열을 가릴만한 차이는 없다. 10인치 제품이 화면이 더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시원하게 뭔가를 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은 맞지만, 눈 앞에 두고 사용할 때 8인치 제품 역시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즉, 영상 콘텐츠 소비, 이북 읽기 등에 있어서 10인치 8인치가 보여주는 느낌은 개인 기호의 차이에서 오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4. 편리성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타이핑을 하는 습관이 들어 있다. 그래서 태블릿을 처음 접하게 되면 역시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습관대로 타이핑을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5인치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8인치나 10인치 태블릿을 사용하면 타이핑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뭐~ 그것은 화면이 커진만큼 당연한 것인데, 8인치 제품은 그래도 어느정도 비슷하게는 스마트폰에서 가지고 있던 습관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손으로 쥐고 한손으로 타이핑을 하거나, 양쪽을 잡고 양손으로 타이핑 하는것이 그럭저럭 괜찮다. 하지만 10인치 제품은 양손으로 잡고 타이핑을 하기에는 조금 거북하다는 느낌이 든다. 단,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타이핑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한손으로 10인치 제품을 편하게 잡고 있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태블릿을 놓고 쓰는 경우에는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10인치가 더 편리하다. 그래서 태블릿을 주로 이동하면서나 자주 들고 사용한다면 8인치를, 거치대나 어딘가에 놓고 쓰는 경우가 많다면 10인치를 추천 한다.

 

 

 

5.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

 

 필자같은 사람은 그냥 새로은 IT기기가 좋아서 여러 가지 제품을 사서 써보고 체험단을 통해 받기도 하다보니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있는데 과연 태블릿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크기가 5인치대가 주류를 이루면서 그 고민은 더 깊어진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자신이 태블릿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단순하게 웹서핑이나 하고 모바일메신저나 사용하던 사람이 폼나게 태블릿을 들고 다닌다고 해서 다양하게 활용하지는 않는다. 업무적으로나 학습용으로 그 필요성이 꼭 필요하다고 느낄 때 태블릿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4인치대 스마트폰에서 5인치대로 넘어 왔을 때 수치보다 더 크기 다가왔던 커진 디스플레이를 생각해보면, 태블릿이 가지는 크기가 스마트폰과 쓰임새가 크게 중복된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함께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사용하는 목적이 나뉘어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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