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가전박람회 CES 2015가 미국시간으로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세계 가전시장과 IT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도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필자 역시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개될 다양한 신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어떤 제품이 등장할지 어느정도 예상은 되고 있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제품이 등장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제품들도 나타난다. 그래서 필자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워너비 아이템 4가지를 선정했다.
1. LG전자 G Flex 2 (G 플렉스2 )
2014년초 LG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를 출시 했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단순히 커브드 형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휘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분명히 휘어져 있기만 한 제품하고는 다르다.) 그리고 이번 CES 2015를 통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하기 알려진바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G플렉스2가 플렉서블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아직까지 이런 형태의 제품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상당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필자가 G플렉스2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LG전자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기 때문이다. 잘 판매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으면 플렉서블에 대한 기술의 발전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G플레스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번 도전 한다는 것은 박수를 보내줄만 하다.
2. 샤오미 레드미2
이번 CES 2015에 참가하는 중국 업체 중 샤오미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2014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2015년에 또 어떤 제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CES 2015를 통해 2~3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자가 주목한 제품은 레드미2이다. 이 제품은 전작은 레드미1S의 후속작으로 보급형 모델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사양이 낮은 편이지만, 특징적인 부분으로 AP거 64비트를 탑재 했다는 것이 있다. 아마도 2015년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64비트를 지원하는 AP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가 이 녀석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저렴하게(예상가 112달러) 출시될 것이고,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그 경로가 이동통신사를 통할 것인지, 아니면 구매대행업체를 통해야 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3. 알카텔 스마트워치
2014년 둥근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대표적인 제조사는 LG전자와 모토로라지만 은근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제품이 알카텔의 웨이브 스마트워치 였다. 그리고 2015년에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형태의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알카텔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실험적인 기능을 많이 시도하기로 유명한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패션아이템으로의 가능성이 큰 무게를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워치도 기존 손목시계처럼 디자인이 뛰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알카텔의 시도가 굉장히 반갑다. 위 사진은 CES 2015를 통해 공개할 스마트워치의 컨셉사진으로 모토로라의 모토360과 굉장히 흡사한 감이 있긴 하지만, 가격과 충전방식이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시계줄을 쉽계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다.
4. 삼성 타이젠 OS 탑재 스마트TV
삼성전자는 타이젠 스마트워치, 타이젠 스마트폰에 이어서 타이젠 TV를 이미 공개했고, 타이젠TV의 경우 CES 2015를 통해서 전 세계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바다를 통해서 OS시장에서 꽤나 치명적인 실패를 맛봤다. 그래서인지 안드로이드O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작한 타이젠OS의 경우 꽤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타이젠을 탑재하지 못하는 것은 많이 아쉽지만 기어S를 통해 어느정도 가능성을 확인할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아직 타이젠 스마트폰 Z1 제대로 출시되지 않고 있긴 하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TV가 과연 타이젠이 앞으로 성공할지 바다와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 TV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면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생활가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타이젠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차가운 평가를 받는다면, 사람들이 타이젠을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가는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앞으로 타이젠 OS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가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