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연수차 전국을 조금 돌아다녔다. 지난 2015년 4월 9일 저녁에는 일정이 조금 일찍 끝나서 경주 보문단지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미 중부지방에 벚꽃이 만개한 상황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펄쳐졌다. 지난 주말 피크를 맞이한 경주의 벚꽃은 꽃이 피고나서 날씨가 다시 쌀쌀해지면서 다른해보다 조금 더 오랜기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이번주말(4월 11일 ~ 12일)정도 까지도 나들이 장소로 손색없는 예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여행중이 아니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조금 찍었는데 어떤 분위기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사진을 찍은 스마트폰은 LG G3이다.
필자는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보문단지만 돌아다녔지만 경주는 전체적으로 어디를 가나 벚꽃이 굉장히 예쁜도시다. 그 어느 도시보다 벚꽃이 많이 심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문단지의 해넘이는 평범하다. 하지만 때로는 평범한 모습이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쌀쌀한 봄날의 저녁 벚꽃을 구경하면서 맞이한 해넘이는 왠지 기분이 좋았다.
평일 이었지만 경주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경주 근처에 살면서 이번 봄 벚꽃 구경은 시기를 지났다고 생각했다면 주말에 경주 나들이를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차가 좀 막히고 짜증이 날 수 있겠지만, 벚꽃길을 걷다보면 봄 기운을 느끼며 한결 상쾌해지지 않을까 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 글에 포함된 사진은 2015년 4월 9일 저녁에 촬영된 사진이다. 참고해서 나들이 계획을 세우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