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이지만 악용될 우려가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오픈채팅'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오픈채팅은 ID나 전화번호에 대한 정보 없이 단지 공유된 링크만으로 그룹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다. 오픈채팅은 더 쉽게 채팅을 하면서도 개인정보는 보호되는 그런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과 더 쉬운 채팅을 추구하면서도 그룹채팅방에 대한 통제력은 더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채팅에서 우측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발견할 수 있다. 최초 오픈채팅을 누르면 아래 화면과 같은 모습이 등장하고 개설하고자 하는 채팅방 이름과 프로필 설정, 채팅방 종류를 설정할 수 있다.

 

 

 

 프로필 설정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별도의 프로필을 만들어도 된다. 즉, 생성하거나 참여하는 오픈채팅방 별로 모두 다른 프로필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채팅방 타입은 1:1과 그룹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그룹채팅뿐 아니라 개인대 개인으로도 링크를 통해 더 쉬운 채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픈채팅을 설정하면서 배경화면도 선택해서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최대 인원수를 조절할 수 있는데 최소 10명에서 최대 500명까지 가능하다. 또한 만들었던 오픈채팅방을 목록에서 사라지게 하기위해서는 링크삭제를 하고 방에서 나오면 된다.

 

 

 

 만들어진 채팅방은 링크공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고, 오직 링크를 통해서만 채팅방에 입장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두 대의 스마트폰으로 오픈채팅을 테스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픈채팅 기능이 생기고 필자가 속해있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빠르게 방을 개설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픈채팅이 가지는 장점은 일단 방에서 초대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고, 방장에 의한 강퇴가 가능하기 때문에 채팅방에 대한 통제력이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룹에 들어온 사람들의 프로필을 눌러도 1:1채팅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도 상당히 보호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오픈채팅이 나쁜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링크를 통해서 공유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각종 채팅 앱에서 일어나던 불법 행위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현재도 1:!채팅이나 그룹채팅이 악용되기도 하지만 오픈채팅에서는 더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음카카오가 대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악용될 소지가 있더라도 충분히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꽤나 많이 사용 될 것으로 생각된다. 뭐 어찌되었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