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고, 메모를 하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영상을 찍기도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기억속의 추억으로만 간직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진찍기는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참 좋은듯 하지만, 돌와와서 보면 많은 풍경사진은 있지만 자신을 담은 사진은 그다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함께 여행을 간 사람이 사진을 찍어 줬다면 좋겠지만 항상 그렇지않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셀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누군가 사진을 찍어준다면 좋겠지만, 나에게 그런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위 사진도 삼각대로 세팅을 한 후에 함께 산책하던 지인에게 셔터를 눌러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나는 보통 어래 사진처럼 혼자 사진찍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 얼마전에 다녀온 영국여행에서 셀카를 제법 많이 찍어서 내 여행을 기록했다.
셀카를 찍다보면 위 사진처럼 의도하지 않게 재미 있는 사진이 찍히기도 한다. 세엑스피어 극장 근처에서 혼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조금 멀리 셀카봉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한 무리가 배경속으로 들어갔다. 영국여행 중에 페이스북에 셀카 사진을 조금 올렸는데, 한 지인이 무슨 증명사진도 아니고 얼굴이 대빵만하다고 그랬다.
그렇다. 셀카봉이나 LG V10의 와이드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셀카는 얼굴이 다소 크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와서 한 폴더에 넣어두고 남겨보면 추억속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럽지만 대빵만하게 나온 내 셀카사진으로 기록한 영국여행을 소개한다. 사진은 시간순서에 따라서 편집했고,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은 듯 하다.
세엑스피어 생가와 옥스포드 일대
옥스포드 일대와 로만바스
바스와 스톤헨지, 그리고 런던의 밤
런던의 주요 명소들
영국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 궁전과 세계 각지에도 훔쳐온 유물이 가득한 대영 박물관
런던의 랜드마크 런던아이와 장난감 박물관, 그리고 지하철과 버스타기
셀카속에 등장하는 영국의 풍경은 당연히 일반사진보다 화질이 떨어진다. 하지만 스스로의 추억속에서 어떤 사진보다도 강력한 기억의 매개체가 될 것이다. 당신도 다음 여행에는 누군가를 위한 사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셀카를 마음껏 촬영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