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X캠은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프리미엄폰에만 있을 것 같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X시리즈 자체가 프리미엄폰의 특징적인 기능들을 특화시켜서 출시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 봄에 모습을 드러냈던 X스크린은 세컨드 스크린을 이번에 출시된 X캠은 듀얼카메라를 특화시킨 것이다. 그래서 X캠을 들고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어쩌다보니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서울일대를 돌아다녔고, X캠을 이용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촬영했다. 일단 X캠은 플라스틱 바디이기 때문에 굉장히 가벼워서 한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을 때 부담감이 전혀 없다. 그리고 두께가 상당히 얇고 곡면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해서 그립감도 상당히 우수하다.

     

     

     X캠은 후면에 78도 촬영이 가능한 1300만화소 카메라와 120도 촬영이 가능한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혹시나 X캠에도 G4, G5, V10 등에 탑재된 전문가모드가 적용되어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신데, X캠은 전문가모드가 없다. 광각으로 촬영하게 되면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왜곡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은 광각렌즈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인데, 광각렌즈가 처음이라면 조금은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위 ㆍ아래 사진을 보면 일반화각일때와 광각일 때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도심속 높은 빌딩들도 X캠으로는 쉽게 사진속에 담아낼 수 있다. 위 사진은 광화문광장 일대이고 아래 사진은 명동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본 사람은 알테지만 박물관 건물을 위 사진처럼 담아내기란 일반 화각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X캠은 광각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한 장의 사진에 건물전체를 담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광각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의 웅장한 모습은 광각으로 촬영하기에 손색이 없다. 그 모습을 100% 다 담아내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국립중앙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느낌은 충분히 살아나는 것 같다.

     

     

     

     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테스트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박물관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박물관은 유물 보호를 위해서 조명을 워낙 어둡게 세팅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진정한(?) 성능을 확인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특히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9월 4일까지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서 사진촬영에 도전했다. 참고로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는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으며 관람료는 당연히 무료이다, 그리고 이 전시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 필자는 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PRESS자격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G5처럼 전문가모드가 있다면 어두운 곳에서 사진촬영이 굉장히 쉽겠지만 X캠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많이 달라진다. 보통 박물관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상대적으로 가장 밝은 곳에 터치를 해서 어둡게 촬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사진을 만들면서 노이즈가 심해지고 유물이 돋보이지 않게 된다. 이 글에 올려진 유물사진들은 X캠으로 촬영되었으며, 어떤 보정작업도 거치지 않았다. 참고로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전시는 박물관 내에서도 조도가 가장 낮게 세팅되어 있다.

     

     

     

     

     

     

     

     저조도에서 촬영한 유물사진들을 통해서 X캠의 카메라 성능이 준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서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노이즈가 상당히 잘 억제된 것만 봐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전시를 둘러보고 박물관 자체를 이곳저곳 광각으로 담아봤다. 광각에 익숙하지 않다면 아래 사진들을 통해 광각이 주는 느낌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처럼 웅장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야말로 광각사진을 촬영하기에 제격이다.

     

     

     X캠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멋진 풍경사진이나 아름다운 정물사진이 아닌 다소 일반적인 풍경사진을 선택한 것은 카메라의 성능을 평가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으면 어떤 카메라로 촬영해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은 카메라의 성능을 가늠하기에는 많이 부족 헐 것이다. 그래서 서울시내의 일반적인 사진 몇 장과 저조도 환경속에서 촬영한 유물 사진을 올렸는데, X캠의 듀얼카메라가 어느 정도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부족하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