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이어폰이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의 기호도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유선 커널형 이어폰에 대한 수요가 제법 존재한다. 그래서 오디오플라이의 커널형 이어폰 하나를 받아서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한다. 이 글에서 소개 할 제품은 오디오플라이의 AF180 제품으로 오디오플라이 제품 중에는 최상위 라인업에 있는 녀석이다. 이 녀석은 출시된 지는(2014년 6월)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는데, 여전히 매력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오디오플라이 AF180은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서 구매해서 사용하기가 쉬운 제품은 아니다.
AF180은 비싼 가격만큼 패브릭 재질로 고급스런 포장이 되어 있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포장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AF180은 이어폰 휴대를 위한 가죽 파우치가 들어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고급스러운 가죽 파우치가 들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포장을 열면 파우치 내부에 귀 모양에 맞게 그 형태가 변화하는 폼팁과 인이어 타입 이어팁, 실리콘 재질 이어팁이 3가지 사이즈로 들어 있다.
오디오플라이 AF180의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다. 이 녀석은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인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귀에 딱 맞게 들어갈 수 있게 모양이 만들어져 있다. 단, 필자는 기본 세팅이 따 맞았는데, 귀가 상대적으로 작은 아내는 이어팁을 작은 것으로 변경해야 했다. 참고로 기본으로 세팅된 폼팁의 경우 귀 안에서 모양이 딱 맞춰지기 때문에 참 편하다.
AF180은 이어폰에서 음량을 조절하거나 플레이를 하는 등의 조작을 할 수 없다. 프리미엄 제품인만큼 뭔가 더 많은 기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이어폰 본연의 기능에 가장 충실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F180은 기본적으로 3.5파이 잭이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이 우리가 보통 들고 다니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AF180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귓에 딱 맞게 착용이 가능해서 착용감은 굉장히 우수하다. 아래 사진은 1/4인치 어댑터와 에어라인 어댑터가 함께 들어 있는 모습이다. 프리미엄 제품인만큼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 두 어댑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에어라인 어댑터를 사용하면 항공기나 기차안에서 기본 제공되는 헤드셋 말고 AF180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AF180은 오디오플라이의 최상의 라인업 제품으로 4개의 BA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BA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보장하는데 그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음질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저음역대에서 고음역대까지 모든 대역에 등장하는 하연우의 노래를 들어보고, 게임을 하면서 나는 소리도 들어봤다.
사실 필자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쓰느냐 BA 드라이버를 쓰느냐에 따라 음질이 다르거나, 기술적으로 어떻게 특정 대역의 음질을 강조하는지 등의 내용을 잘 모른다. 하지만 저음역대와 중음역대, 고음역대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지는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AF180은 전체적으로 모든 음역대에서 굉장히 깨끗하고 풍성한 음질을 자랑한다고 느꼈다. 각각 악기들의 소리도 명확하게 들리면서 하나로 모아진다는 느낌이랄까? 락, 가요 등의 노래를 들을 때 소리가 상당히 섬세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클래식 곡을 들을 때 소리가 풍성해지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 아마 악기가 다양해서 더 그런 듯 한데, 확실히 이 느낌은 클래식을 들을 때 더 크다. 보통의 이어폰들이 저음역대가 소리가 괜찮으면 고음역대 소리가 아쉽고, 고음역대가 좋으면 저음역대가 아쉬웠는데 AF 180은 그런 아쉬움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소리 균형도 잘 잡히는 느낌이고, 착용감도 좋아서 음악을 들을 때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본 포스팅은 리뷰용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