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왔다. 이번에 쿠알라룸푸르에 간것은 일때문이어서 여행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주간에 일을 마치고 저녀시간에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향했다. 말레이시아에 가기전부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을 꼭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고민없이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지하철 KLCC역으로 향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위는 완광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빌딩이 되었다. 쌍둥이 빌딩이라고도 불리는 이 빌딩은 대한민국과 일본이 각각 한동씩 나눠서 건설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건설과정에서 먼저 완광시키기 위한 결쟁을 했고 대한민국이 먼저 완광한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지하철 KLCC역에서 내리면 바로 빌딩안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분수쇼가 펼쳐지는 광장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무척이나 더운곳이라서 그런지 밤에 찾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있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높이가 452m나 되기 때문에, 사진속에 담기가 쉽지 않아서 꽤나 멀리 걸어가서 사진촬영을 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깨끗하게 찍은 사진들이 많이 있던데, 필자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사방에서 빛이 들어오는 환경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진촬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꼭대기
▲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앞 인공호수가 있는 공원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여서 더 매력적인 페트로나스 타워는, 당얀한 이야기지만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직접 보는것이 훨씬 좋다. 그 규모가 워낙 커서 아무래도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담기가 어렵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는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앞 공원에서는 소박한 분수쇼가 연속적으로 계속된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면서 분수쇼를 관람하고 있었다. 뭐~ 라스베가스나 두바이, 바르셀로나 처럼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주변 야경이 아름다워서 충분히 볼만한 모습이었다.
▲ 분수쇼가 잠시 쉬고 있는 시간의 야경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양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분수쇼가 열리는 곳 반대편에는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저 멀리 황금빛 은행건물의 조명이 이곳의 조명을 조금 더 멋지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반대편에서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봤다. 이곳은 분수공원이 있는 쪽보다 거리가 조금 가까워서 사진찍기가 조금 더 어렵다. 뭐~ 정말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면 공원을 벗어나서 자리를 잡아도 될 것 같은데, 그정도 의지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조명이 꺼지고 조금 어두워졌다. 불이 조금 꺼진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보기 위해서 쿠알라룸푸르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쿠알라룸푸르에 갔다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을 꼭 구경하기를 권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밤이 밋밋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