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리스' 촬영지, 국내 유일 교도소 세트장을 가다.

 교도소라고 하면 대부분 좋지않은 이미지를 많이 떠올립니다. 범죄자들이 가는 곳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전북 익산에는 이런 이미지를 조금은 바꿔놓은 교도소가 하나 있습니다. 폐교된 초등학교자리에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교도소 세트장이 그곳 입니다. 정말 실제와 흡사한 교도소의 모습은 "아~ 이런곳도 있구나!"하는 감탄이 나오게 만들더군요. 뭐~ 제가 실제 교도소를 가볼일은 없었지만 그냥 느낌이 그랬다는 겁니다. 이 곳 교도소 세트장은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거룩한 계보'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 됐으며, 최근에는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양윤호 감독의 '아이리스(출연 :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정준호, 탑, 김소연)'가 촬영된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조금은 생소하고 조금은 엉뚱하게 보이는 익산의 자랑 교도소 세트장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교도소 세트장의 겉모습...

 다양한 작품들이 이곳을 거쳐갔음을 알리는 다양한 포스터 들이 액자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좋은말(?)들이 여기저기 적혀있었지요. 실제 교도소에도 이런저런 문구들이 붙어 있겠지요?

 면회소의 모습입니다. 아는 사람이 저 안에 앉아 있다면 왠지 서글퍼질지도 모르겠군요.

 일병 깜빵! 이라고 불리는 교도소 방의 모습입니다. 낮은 나무 칸막이 하나로 구분되어 있는 화장실이 인상적 이네요.

 교도소내 통로나 계단들의 모습은 이러한가 봅니다. 세트장과 실제 교도소를 비교체험 할 수 없으니 조금 안타깝긴하군요. 그렇다고 교도소를 가보고 싶은것은 아니에요.

 이 곳 교도소 세트장은 영화촬영이나 드라마 촬영과 같이 상업적인 이용에 대해서는 대관료를 받고 세트장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친목사진 동호회와 같은 비 상업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익산시청 문화관광과에 사전 문의를 통해서 방문 하시면 됩니다. 즉, 동영상 촬영이 아닌 간단한 세트장 사진촬영에 대해서는 무료 이용이 가능한 것이지요. 특히 올해 익산시가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사진속들의 세트장이 있는 주 세트장 옆에 보조세트장을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는 전국 유일의 세트장으로 더욱 각광을 받음을 물론 학생들이나 예술가들의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