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탄생석, 원석과 가공후 비교

 지난 주말 찾았던 익산의 보석박물관에는 12가지 가공된 탄생석과 그 원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나하나 전시해 두었습니다. 역시 원석과 가공된 보석의 모습은 빛깔이나 보여지는 모습이 틀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월이 아닌 12월부터 1월까지 12가지 탄생석의 원석과 가공후의 모습을 차례대로 보시기 바랍니다.(네.. 맞습니다. 제 생일이 12월 이지요. 그래서 순서가 역순이라는...) 더불어 탄생석의 의미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2월 : 터키석 - 우애, 진실, 정조, 권력

 선물받은 행운과 사랑의 성공 : 터키석은 맑은 가을 하늘 색을 연상시키는 보석으로 페르시아에서 남자들이 여행을 떠날때 커다란 터키석을 새끼 손가락에 끼고 다니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여성들은 터키석을 몸에 지니면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해서 몸에 지니고 다녔고 실크로드를 왕래하던 상인들은 낙타에 부적으로 이 보석을 달고 다녔다. 또한 스스로 구입한 것보다 선물로 받은 터키석이 더욱 더 행운과 성공을 가져다준다고 했다니 12월에 태어난 그에게 탄생석을 선물한다면 사랑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11월 : 토파즈 - 우정, 인내, 결백, 희망, 행복

 실연을 극복할 수 있는 힘 : 토파즈는 우정, 희망, 결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연한청색, 녹색, 분홍색 등 종류가 많다. 태영 볕 아래 방치하거나 열을 가하면 변색이 잘되므로 보관에 주의해야 하는 보석이다. 고대인들은 토파즈를 부적으로 몸에 지니면 슬픔을 없애며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금에 세팅하여 목에 걸고 다니면 악귀를 물리칠 수 있고 악몽을 쫓아내고 원기를 복돋아 준다고 믿은것이다.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면 토파즈를 몸에 지녀보도록 하자.

10월 : 오팔 - 우애, 진실, 정조, 권력

 충만하고 황홀한 사랑 : 돌 내부의 미세한 균열에 의한 빛의 간섭으로 찬란한 빛을 내기 때문에 아름답지만 수분이 증발해 균열이 깨지면 빛이 사라져 버린다. 이로 인해 깨지기 쉽고 열에 약하여 오래동안 햇볕이나 전등 아래 방치하면 수분이 증발해 변색된다. 온화, 인내 등을 상징하는 오팔은 오팔리오스에서 온말로 귀한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희망과 순결을 상징하는 사랑의 신 큐피트의 돌로 알려져 있다. 오팔의 달에 태어난 이는 큐피트의 사랑이 충만해 황홀한 사랑에 빠질 운명을 지닌 사람이다.

9월 : 사파이어 - 희망, 성실, 자애, 덕망, 청순, 지혜

 건강, 진리와 불변의 사랑 : 강옥석에서 붉은 부분은 루비이고 나머지 빛깔의 대부분은 사파이어로 이루어져 있다. 사피이어는 덕망과 자애, 그리고 성실과 진실의 상징으로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추기경 전원이 오른 손 중지에 사파이어 반지를 끼고 있는 것도 이런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진리와 불변의 상징이기도 한 사파이어는 지니고 있으면 많은 병이 낫고 독이 제거되며 마귀로부터 해방된다고 믿었다. 신성성을 지닌 불변의 사랑을 원하는 연인들이 많이 애용하기도 한다.

8월 : 페리도트, 사드오닉스 - 지혜, 화합, 부부의 행복

 남녀간의 행복, 근심걱정 타파 : 사도닉스는 황록색의 투명한 보석으로 우리말로는 감람석이라 부른다. 페리도트는 용암을 만드는 광물의 하나로 부부의 행복, 친구와의 화합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특히 이 돌은 태양이 인간에게 보내준 보석이라고 하여 부적처럼 몸에 지니면 무서운 어둠과 공포, 근심걱정, 악몽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만약 스토커에게 시달린다면 이 보석이 당신의 걱정을 없애주고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게 해줄 것이다.

7월 : 루비 - 열정, 순정, 애정, 인내, 위엄

 이글이글 타는 듯한 열렬한 사랑 : 비둘기 피의 색을 최고의 상품으로 치며 연인에게 선물해 타는 듯한 열렬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7월의 탄생석 외에 결혼 40주년을 기념하는 보석이기도 하다. 루비는 열정, 인애, 위엄을 상징하며 많은 유색 보석 중에서도 하나님의 보석 또는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루비 반지를 왼쪽 손에 끼거나 루비 브로치를 상의 왼쪽에 장식하면 자기의 적으로부터 해방되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6월 : 진주 - 건강, 장수, 부귀

 순결하고 기품이 넘치는 사랑 : 진주는 바다에서 발견된 보석으로 건강과 장수, 부를 상징한다. 빛깔은 화이트, 블랙, 실버, 크림, 골드, 핑크, 옐로우, 그레이 등 다양한데 핑크색이 가장 고가다. 우리나라에서 진주는 눈물을 뜻한다해서 사랑이 깨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최고의 권위와 기품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손꼽힌다. 근래에는 결혼 예물로도 자주 이용하며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의 장신구로 많이 활용되어 순결하고 품위 있는 신부의 모습을 만들어 준다.

5월 : 에메랄드, 비취 - 행복, 행운, 매력, 애정, 무긍, 은혜

 변치 않는 사랑, 사랑의 성취 : 서양에서는 에메랄드를 지니고 있으며 사랑이 변치 않고 다가오는 앞날에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믿었다. 비취는 우리나라 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석으로 비녀와 가락지 및 여러 가지 호사품으로 애용되었고 행운을 상징하는 고귀한 보석으로 사랑 받아왔다. 여러가지 부적에 사용했고 화폐로 통용되기도 했다. 특히 나비 모양으로 조각된 비취는 사랑의 성취를 의미한다고 해서 신부에게 주었던 보석이다.

4월 : 다이아몬드 - 불변, 고귀함, 순결, 영원한 사랑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수호석 : 사막에서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물을 먹고 젖을 물릴 수 있게 되어 아이를 살렸다는 전설로 인해 여성의 수호석으로 사랑의 의미를 갖게된 보석으로 승리와 성공의 정점을 상징 하기도 하는 보석이라 주로 왕관의 중심보석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의미는 다이아몬드의 품위와 격을 더했고 순결과 고귀함을 상징해 오랜 옛날부터 여인들의 밤을 밝혀주는 촛불의 광명을 상징하며 지금까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결혼반지로 대표된다.

3월 : 산호, 아쿠아마린 - 침착, 용기, 정열, 총명

 원하던 애인이 생기게 해주는 신비함 : 인류에게 오랫동안 영원한 젊음과 행복을 상징하는 돌, 희망과 건강을 찾게 하는 돌로 중세에는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아쿠아마린으로 귀고리를 하게 되면 애인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도 한다. 사랑을 만들어 주는 보석으로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은 아쿠아마린 반지를 끼게 되면 신경이 안정되고 몸의 피로가 풀린다고 해서 맹목적인 사랑, 짝사랑 등의 가슴앓이를 진정시켜주는 신비함도 지녔다.

2월 : 자수정 - 성실, 마음의 평화, 애정, 총명, 용기

 조화로운 사랑을 만들어 주는 힘 : 보라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비로운 컬러로 통한다. 마음의 평화와 성실을 상징하는 신성한 보석으로 몸에 지니고 있으면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힘을 가졌다고 믿었다. 또 누구나 나쁜 생각을 않게 되고 침착하고 영리한 사람이 된다. 하늘의 푸른색과 인간의 피 색이 조화를 이룬 컬러로 사랑에 있어서도 조화를 상징한다.

1월 : 가넷 - 우애, 진실, 정조, 권력, 충실

 사랑과 명예를 한꺼번에 얻는 보석 : 가넷은 석류석이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불근 빛을 띠는 돌을 몸에 지니면 어떤 위험도 물리칠 수 있다고 해서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악성 유행병을 막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또 친한 친구가 생기거나 권자에 오를 수 있다고 믿어 왕관이나 팬던트에 장식했던 보석이다. 사랑, 성공, 명예를 불러오는 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