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즐기는 하이킹 여행, 고군산군도

 하이킹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지역은 아마도 잘 알려진 하이킹 코스가 있는 제주도와 경주일것이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자전거 도로가 늘어나고 건강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곳에서 하이킹을 하고 있기도하다. 그래서 하이킹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어져서 여행지를 찾던중에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에서 하이킹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고군산군도는 이름에서보면 알수있듯이 군산항에서 배를타고 갈수있는 섬으로 선유도, 무녀도, 대장도, 신시도, 비얀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신시도는 새만금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연결되었고, 특히 선유도는 근처의 무녀도, 장자도와 대장도로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있다.

 군산에서 출발한 배는 쾌속선이 50분정도, 고속선이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어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유도는 기본적인 교통수단이 자전거와 카트이고 자동차는 몇대 존재하지 않는 섬이다. 카트와 자전거 모두 대여가 가능한데, 카트는 시간당 3만원 정도가 한다고 하니 하루종일에 만원 하는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곳곳에 제법 힘든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젊음이 있다면 하이킹 여행을 해보자. 혹시 몸이 좋지 많이 좋지 않거나 체력이 안좋다고 생각하는 분은 조금 비싸지만 카트여행을 하길 바란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하이킹을 출발하면 제일 첨에 보기되는 것은 망주봉이다. 커다란 바위산인 망주봉은 주변의 바다나 갈대밭과도 제법 잘 어울리는데 길이 망주봉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사방에서 여러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다.

 선유도 대부분길은 폭이 그리넓지않지만 자전거를 타고다니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해안사구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이번 여름 가족들과 찾아서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을것 같다. 특히 선유해수욕장은 물이 빠졌을때는 백사장이 굉장히 딱딱해져 자전거를 타기에도 충분하다.

 선유도 하이킹코스의 거의 끝인 남악리에는 작은 몽돌해수욕장이 존재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선유도는 주변 무녀도, 장자도와 다리로 이어져있다. 자동차가 주 교통수단이 아니기에 다리도 역시 자전거와 카트 정도까지만 건널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단, 다리가 비교적 높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조금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에 자전거를 타고 오르면 땀을 제법 많이 흘릴 것이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이어주는 선유대교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맑고 시원한 바다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섬들은 자전거를 타고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갖게하기에 충분했다.

 때로는 해안가까이까지 자전거를 타고가서 바다와 섬들 그리고 바다위의 배들을 사진속에 담아보기도한다.

 무녀도에는 무녀염전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지금은 천일염을 생산하지는 않는것 같은 모습이었다.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를 모두 자전거로 돌아다니면 거리가 11km가 넘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안배를 하면서 하이킹을 해야한다.

 고군산군도를 하이킹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는 일이었다. 평소에 규칙적으로 뛰는 운동을 하기에 비교적 튼튼한 하체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욕심이 많아서 짧은시간에 11km에 달하는 거리를 돌아다닐려다보니 굉장히 힘든 여행이었다. 그래도 신선들이 즐기던 장소라고 불리는 고군산의 섬들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며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아보니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것 같았다. 이번 여름 고군산군도를 찾아서 하이킹도해보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겨보자. 고군산군도에 대한 여행정보는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http://www.tour.gunsan.go.kr 을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이곳을 찾을때는 반드시 사전에 인터넷을 이용해서 달마다 변경되는 배시간을 확인하고 성수기에는 숙박업소를 미리 챙기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