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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한탄강 폭포여행코스, 하루만에 가능!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7. 8.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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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가을이 온다는 입추가 지나갔다. 신기하게도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밤에는 그래도 온도가 2~3도는 내려가서 제법 견딜만하다. 그래도 30도가 넘는 무더위는 계속되고, 아마도 9월까지는 더위가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더위를 조금이라도 이겨보기 위해서 시원한 무엇인가를 찾게되는데, 필자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한탄강 폭포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참고로 이 글을 통해 소개하는 한탄강 폭포여행코스는 필자가 지도를 보면서 차를 몰아서 직접 돌아다니며 만든 것이다.

▲ 재인폭포


1.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재인폭포


 한탄강 폭포여행의 출발점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재인폭포다. 재인폭포는 2011년 수해로 본연의 모습을 잠시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폭포 가까이 내려가서 구경을 할수도 있지만, 스카이워크가 있어서 위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은 모습을 내려다 보는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재인폭포 주변에 군사지역이 있어서 별다른 상점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니 염두에 두자.


▲ 비둘기낭폭포


2. 한탄강 줄기 최고의 비경,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 폭포는 과거에 물이 떨어지는 곳까지 내려갈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서 나무 데크를 만들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곳은 재인폭포와 마찬가지로 주상절리와 에메랄드빛 폭포수를 만날 수 있는데, 재인폭포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재인폭포가 웅장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하다면, 비둘기낭 폭포는 뭔가 아기자기하면서 좀 더 깊은 계곡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도 이용되기도 했다. 참고로 비둘기낭 폭포 주변이 개발되어서 캠핑도 가능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있다.


▲ 삼부연폭포


3. 삼부연 폭포, 이무기 3마리가 용이되어 승천했다고?


 연천에 있는 재인폭포에서 출발해서 포천에 있는 비둘기낭폭포를 찍고, 다음으로 찾아갈 곳은 철원 삼부연폭포다. 삼부연 폭포는 이무기 3마리가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철원팔경의 한 곳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곳을 수량이 극히 부족할 때 찾아갔었는데, 수량이 제법 풍부할 때 찾아가면 정말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아마도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였다면 삼부연폭포를 보고나면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올 것이다. 이 때 삼부연폭포 주변보다는 다음 여행지인 순담계곡과 고석정 근처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그 근처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어서 원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 순담계곡


4.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순담계곡


 순담계곡은 폭포와는 또 다른 한탄강의 매력을 보여주는 곳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모습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변에 기암괴석들이 가득해서 그 멋이 더해준다. 이곳은 수량이 많을 때면 유속도 제법 빠른 곳이라서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도 제법 많이 있다. 그래서 눈으로 구경만 해도 충분히 좋고, 더위를 제대로 식히기 위해서 래프팅을 즐겨도 좋은 곳이다. 위 사진은 수량이 다소 없는 시기에 촬영한 것인데, 보통은 사진보다는 수량이 더 많을 것이다.


▲ 고석정




5. 고석정, 정자보다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곳


 고석정은 순담계곡과 거의 같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신라 진평왕 때 세워진 정자의 이름이다. 안타깝게도 역사속의 정자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고, 사진속에 있는 지금의 정자는 1971년에 재건된 것이다. 그래서 정자를 보면 다소 현대적인 느낌이 살짝 묻어나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고석정에서 바라보는 주변 한탄강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필자가 고석정에 도착했을 때 이상하게 구름이 많이 끼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맑은날 찾아간다면 푸른 하늘 아래 멋진 계곡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직탕폭포


6. 한국의 나이아가라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운 직탕폭포


 방송에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직탕폭포를 두고 한국의 나이아가라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제법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직탕폭포가 충분히 아름답고 신기한 풍경을 보여주지만 나이아가라는 무리수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직탕폭포는 그 모습에서 굉장히 힘이 느껴지고 충분히 보는 이들의 시원하게 만들어줄 만한 풍경이 예술인 곳이다. 사진으로 보면 그 규모가 짐작이 안될수도 있는데, 폭포의 최대 높이는 3m정도이고, 넓이는 80m정도 된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꽤나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뭐~ 나이아가라폭포의 비교하는 것은 무리수가 있을지언정 한국에서는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의 폭포이기에 충분히 찾아갈만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 철원 도피안사


7. 철원 도피안사, 마음의 안식을 찾아보자.


 한탄강 폭포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철원에 있는 도피안사다. 도피안사는 사찰이긴 하지만 보물 제223호인 도피안사 3층 석탑과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 소중한 문화재다. 그래서 종교적인 의미를 접어두고 그냥 우리의 문화재를 구경한다는 의미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조금 특이한 점이 도피안사의 위치인데, 깊은 산속이나 평지가 아닌 낮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변이 모두 논밭이다. 그래서 도피안사를 구경하다가 시야가 탁 트인곳에서 바라보면 넓은 평야를 만날수도 있다. 아마도 도피안사까지 여행을 마치면, 해가 저물어 가고 있을 것이다. 하루라는 시간동안 이 여행코스에 소개한 모든 포인트를 꼭 다 가지 않고 원하는 포인트만 찾아가도 충분히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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