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여행하기에 참 매력적인 국가다. 도시 전체가 깨끗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치안수준도 상당히 안정적인 곳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연중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2017년 들어서는 여행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더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다. 그래서 싱가포르 자유여행을 여러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 꼭 가야할 여행지 8곳을 소개한다.
1. 가든스 바이더베이
가든스 바이더베이는 2012년에 새롭게 문을연 도심속 공원이다. 이곳은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공원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신비한 느낌이 나는 곳이다. 이곳은 겨우 5년 밖에 안된 장소지만, 빠르게 여행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이미 싱가포르 최고의 명소다.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현지 주민들도 휴식을 위해 상당히 많이 찾는다. 특히 가든스 바이더베이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굉장히 멋지다. 슈퍼트리 그로브,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 플라워 돔 등에 조명이 켜지면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아마도 가든스 바이더베이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반나절 정도는 금방 지나갈 것이다.
2. 멀라이언 파크 & 마리나베이
멀라이언 파크는 싱가포르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자유여행, 패키지여행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들리게 되는 장소다. 필자도 싱가포르에 갈 때마다 이곳을 찾아가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아름다운 야경을 담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곳이 매력적인 것인 단순하게 멀라이언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고, 반대편에 마리나 샌즈베이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고, 그곳에서 만들어주는 레이저쇼인 원더풀쇼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두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촬영에 취미가 있는 여행자라면 시간가는줄 모를 것이다.
3. 클락키
싱가포르는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많이 알려져있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하는 루프탑바도 많이 있고, 밤이 되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함께 있는 클락키도 있다. 클락키는 그냥 걷기만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곳곳에 있는 식당과 바들도 충분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어떤 이들은 마리나베이와 가든스 바이더베이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나면 클락키는 생략해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클락키는 분명히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구경해야할 장소다. 뭐~ 어차피 저녁 먹을 곳을 찾아야 할 때 찾아가면 딱 좋다.
4. 하지레인 & 술탄모스크
요즘 어느 나라를 가도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국가로 유명하다. 그래서 민족이나 종교단위로 마을을 형성해서 살아가는데, 그 중에서 이슬람 문화지역인 부기스는 여행하기에 상당히 매력적이다. 부기스에는 다양한 편집샵과 특색있는 벽화들이 가득해서 사진찍기에 너무 좋은 하지래인도 있고, 부기스의 랜드마크인 술탄 모스크도 있다. 술탄모스크와 하지래인은 거리상으로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한번에 구경하면 된다. 참고로 술탄모스크는 입장시간이 제한적인데 오전에는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에는 14시부터 16시까지 구경이 가능하다. 술탄모스크는 종교적인 의미를 두지 않고, 건물과 그들이 가진 문화를 보기에 좋은 장소다.
5. 에메랄드 힐
싱가포르 여행을 하다보면 1층에는 상점이 있고 2층에는 집이 있는 2~3층짜리 건물을 많이 봤을 것이다. 이런 건축물은 페라나칸 문화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이런 건축물 중에도 굉장히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장소가 있는데 바로 에메랄드 힐이다. 오차드로드의 작은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에메랄드 힐은 상당히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에메랄드 힐은 날씨만 좋다면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배경이 되어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고, 가볍게 산책하기도 참 좋은 장소다.
6. 아이온 스카이 전망대
싱가포르에는 높은 곳에 올라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제법 많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입장료가 있거나 루프탑바라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런데 오차드로드 한복판에 세워진 아이온에는 무료로 이용가능한 아이온 스카이 전망대가 있다. 아이온 55층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싱가포르의 모든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굉장히 멋진 곳이다. 더욱이 무료이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참고로 이곳은 오후 15시부터 18시까지만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7. 실로소 스카이워크 & 포트 실로소
싱가포르 자유여행을 준비한다면 센토사섬도 여행코스에 포함할 것이다. 센토사섬은 휴양지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볼거리인 포트 실로소가 있다. 과거 싱가포르를 지켰던 군사요새인 포트 실로소로 가는 방법은 여라가지가 있는데, 스카이워크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실로소 스카이워크는 포트 실로소로 기는 길을 굉장히 편하게 만들었는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포트 실로소와 스카이워크는 다른 이 글에서 소개한 다른 7곳보다 임팩트가 약해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 찾아가보면 싱가포르에 이런 여행지도 있구나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8. 팔라완 비치
센토사섬은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한 장소인데 그 중에서도 팔라완 비치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꼭 해수욕을 하지 않더라도 흔들다리를 건너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 작은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섬 쪽을 바라보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다른 쪽을 바라보면 드넓은 바다도 만날 수 있다. 센토사섬에는 실로소 비치와 팔라완 비치가 유명한데,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겠지만 실로소 비치보다는 팔라완 비치가 훨씬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