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면 여러가지 즐거움이 있겠지만 현지 시장을 가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필자는 어디를 가든지 현지 시장은 꼭 가는 편이라서, 이번에 알버타 여행을 가서도 캘거리에 있는 파머스마켓을 두 번이나 찾아갔다.
캘거리 파머스 마켓은 캘거리 남부지역에 위치한 현대식 시장으로 처음에 들어가보면 조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서 전체적으로 다소 비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상점들을 둘러보면 참 저렴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인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언제나 많은 현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파머스 마켓에는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농산품은 거의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요리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주변 상품들도 이곳저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잡화도 판매하고 있는데, 기념품으로 살만한 물건들도 조금 있다.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1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2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올려둔 사진들을보면 이곳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농산품은 기본적으로 현지 생산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농산품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캐나다와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관계이기 때문에, 미국산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듯 하다.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3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4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5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6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7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8
▲ 캘거리 파머스마켓 풍경 #9
파머스마켓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쪽지역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로 가득 차 있는데, 캐나다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래서 장도 보고 맛있는 한 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장소다.
▲ 파머스마켓 식당가의 모습 #1
▲ 파머스마켓 식당가의 모습 #2
▲ 파머스마켓 식당가의 모습 #3
▲ 파머스마켓 식당가의 모습 #4
▲ 파머스마켓 식당가의 모습 #5
식당가를 구경하다보니 뭔가 익숙한 간판이 하나 있었다. 방송에서 사용되었던 윤스치킨이 있었는데, 누구나 예상하듯이 가게 사장님이 한국사람이었다. 근데 이미 음식을 다 구매하고나서 발견해서 뭔가를 사먹지는 않았다.
▲ 파머스마켓 식당가의 모습 #6
▲ 필자가 사먹은 음식들
▲ 두번째 찾아가서 구매한 딸기
필자가 파머스 마켓을 다시 한번 찾아간 날은 알버타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렌터카를 끌고 나와서 교외로 나가기 전에 뭔가 간식이 필요했고, 이상하게 마음에 들었던 파머스마켓을 다시 한번 찾아간 것이다. 그리고 첫번째 갔을 때 하나쯤 사고 싶었던 캐다나 3달러짜리 딸기 한팩을 구매했다. 그리고 이 글에 사진은 없지만 점심식사도 해결했다.
파머스마켓은 뭔가 굉장히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시장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환기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음식이 요리되고 있지만 거북한 음식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렴하다는 것이 굉장한 강점이다. 보통 알버타 지역으로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캘거리가 출발지점이 되는데, 출발할 때 파머스마켓에 들러서 필요한 먹거리를 충분하게 사는 것도 여행을 즐거움을 더해 줄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