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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F1 vs 갤럭시노트9 성능 비교? 가성비와 편의성 대결!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8. 9. 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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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XS와 아이폰 XR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갤럭시노트9과 가성비로 무장한 샤오미 포코F1은 여전히 다양하게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어떤 이들은 가격과 하드웨어 스펙만 보고 무조건 포코F1이 좋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래도 절대적으로 갤럭시노트9이 더 좋다고 다소 한쪽으로 기울어진 평가를 하곤한다. 그래서 갤럭시노트9과 포코F1을 모두 직접 구매한 사용자 입장에서 두 모델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비교한다.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는데 기초자료가 되는 실제 테스트는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고, 글 하단에 차례대로 올려둔다.


▲ 삼성 갤럭시노트9(좌) vs 샤오미 포코F1(우)



 두 모델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가격과 스펙을 함께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포코F1과 갤럭시노트9은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CPU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9 국내 모델이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하긴 했지만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메모리도 6GB와 8GB 모델이 있다는 것이 동일하다. 저장용량은 조금 다른데 포코F1이 64GB, 128GB, 256GB가 있고 갤럭시노트9은 128GB와 512GB가 존재한다. 그 밖에 배터리 용량이 4,000mAh라 동일하고 다른 요소들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에서 CPU와 RAM, 저장공간이 차지하는 임팩트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스펙상에서 디스플레이, IP68 방수방진 유무, 카메라 등 가격 상승요인에서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포코F1이 30~40만원대에 판매되고 갤럭시노트9이 110~130만원대에 판매되기 때문에 3배정도 되는 가격차이가 주는 임팩트가 있어서 포코F1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다가온다.



 외형적인 부분은 개인취향에 의해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단지 포코F1의 경우 지문인식버튼이 카메라에 바로 붙어 있어서 사용할 때 다소 불편하다. 두 스마트폰의 가로 넓이가 비슷하고 후면에 곡률이 들어가 있어서 손에 잡았을 때 느낌은 비슷해서 그립감에서는 이렇다할 차이가 없다. 무게면에서는 갤럭시노트9이 20g정도 더 무거운데 실제 들어보면 거의 비슷하게 느껴진다. 갤럭시노트9의 하중배분이 상당히 잘 되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포코F1와 함께 들어보면 그 평가가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벤치마크 점수는 화웨이가 조작한다는 공식적인 발언도 있고 해서 신뢰도가 많이 하락한 상태인데 그래도 가볍게 보고 넘어가면 긱벤치 멀티코어 점수는 비슷하고 싱글코어에서는 갤럭시노트9이 확실하게 점수가 좋다. 반면에 안투투에서는 포코F1이 갤럭시노트9에 2만점 이상 앞선다. 뭐~ 벤치마크 점수는 그냥 참고자료 정도로만 보면 된다.




 CPU와 RAM이 동일하기 때문에 기본 성능에 대해 어떤 스마트폰이 더 좋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요즘 스마트폰 성능을 평가하는데 종종 사용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구동시켜보면 갤럭시노트9이 조금 더 빠르게 로딩되기는 하는데, 실제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는 사용자가 게임성능 상에서 느끼는 차이는 없다. 두 스마트폰 모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최고 화면설정에서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지 갤럭시노트9은 Q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포코F1은 FHD급의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상표현이나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갤럭시노트9이 조금 더 좋다.



 필자는 두 스마트폰의 배터리와 발열을 체크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기본설정과 게임설정을 모두 최고로 맞추고 배터리가 0%가 될 때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무한반복 했는데, 포코F1이 3시간 56분정도 갤럭시노트9이 3시간 37분 정도로 배터리는 포코F1이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확인한 온도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두 모델 모두 39~40도 정도를 유지하는데, 후면 온도에서 갤럭시노트9이 37~38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포코F1은 40도 내외를 기록했다. 우리의 체온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1도만 높아져도 우리가 느끼는 차이는 상당하다. 실제로 포코F1이 상대적으로 더 뜨겁다고 느껴졌다. 물론 이 테스트는 배터리가 꺼질때까지 테스트를 한 것이고 한번에 1~2게임 정도 가볍게 게임을 하는 수준에서는 두 스마트폰 모두 게임을 즐기는 불편함은 없다.




 포코F1과 갤럭시노트9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카메라다. 같은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는 포코F1으로 촬영한 사진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동일한 조건으로 같은 모습을 촬영해보니 확실하게 차이가 났다. 먼저 후면 카메라의 경우 스펙이 위 사진속에 나오는 것처럼 다른데, 아무래도 렌즈 밝기에서 오는 수준차이가 좀 있고 색상표현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글에 올려진 모든 사진은 워터마크 작업 이외에 무보정 상태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색상표현이 갤럭시노트9은 원래 색깔을 잘 표현하는데 포코F1은 조금 연하게 나온다. 두 모델 모두 기본적으로 AI모드가 기본 적용되어서 촬영되고, 두 사진 모두 음식으로 인식한 상태에서 촬영한 것이다.




 두 번째 비교 사진은 카페에서 천장을 촬영한 것인데 역시나 갤럭시노트9이 눈에 보이는 색상을 더 잘 표현했고 조명 이외의 부분을 밝게 잘 표현했다. 그리고 천장부분을 보면 갤럭시노트9은 제법 선명하게 보이는데 포코F1은 상대적으로 선명도가 떨어진다.





 세 번째 비교 사진은 역시나 카페에서 촬영한 것으로 선명도를 확실하게 비교하기 위해서 글씨화 그림이 있는 부분을 촬영했고, 아래 1:1로 크롭한 사진이 있다. 크게 봤을 때는 그나마 차이가 적었는데 자세히 보면 선명도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카메라의 마지막 비교 사진은 야간에 촬영한 야외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렌즈밝기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 아래 크롭한 사진을 보면 두 스마트폰 모두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갤럭시노트9이 있는 모습을 조금 더 잘 식별할 수 있게 촬영되었다. 전체적으로 후면 카메라에서는 포코F1이 갤럭시노트9의 상대가 안된다.




 전면 카메라는 그나마 포코F1이 갤럭시노트9과 한번 해볼만한데 스펙적으로 밝기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화소수가 워낙 높다. 이미지 화소수가 높다고해서 무조건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실제 셀카를 촬영해보면 포코F1의 사진도 제법 괜찮다. 두 스마트폰 모두 셀피 포커스가 가능하고 흔히 뽀샤시라고 부르는 뷰티기능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아래 2장의 사진을 보면 후면카메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색상표현에 있어서 포코F1이 조금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느정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9과 포코F1을 보면 기본적인 퍼포먼스나 카메라 성능 이외에 다른 포인트가 제법 있다. 갤럭시노트9은 S펜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서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IP68방수방진이 된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사용해보면 계속 쓰게 된다는 스마트폰 결제시스템(삼성페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까지 사용자 편의적인 측면에서는 갤럭시노트9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 그런데 누구나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없는 노릇이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찾곤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20만원 내외에 중국산 스마트폰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아 왔었는데, 이번에 포코F1이 30~40만원대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가지고 시장에 나오면서 가성비를 바라보는 기준이 굉장히 높아졌고 포코F1이 새로운 기준점이 되었다. 즉, 가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적으로 갤럭시노트9이 더 좋은 것이 맞지만, 가격을 고려해서 가성비라는 요소를 포함하면 포코F1이 너무 강력하다. 혹자들은 갤럭시노트9이 가격이 3배 넘게 차이는 포코F1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이미 진 게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국내 제조사들도 가성비를 논할만한 제품을 내놨으면 하는 바람이 진하게 반영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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