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산간오지나 뭍에서 다소 떨어진 섬들을 제외하면 당일치기로 다녀오지 못할곳이 없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흔히 사람들은 여행하면 1박 2일, 2박 3일 이런식으로 숙박을 함께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 이고, 이런 고정 관념에 사로잡히는 순간, 여행을 잘 떠나지 못하게 되고,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어도 준비한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당일치기 여행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여유롭게 몇일씩 여행을 다녀오면 좋긴하겠지만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 일것이다. 본인 역시 놀고먹는 사람이 아니기에 치열한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하는 편이다. 당일치기 여행을 크게 두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숙박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가장 먼저 하는것이 교통편과 숙박장소를 알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통편이야 버스나 기차 승용차 등을 이용하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지만 잠자리를 고르는 것만큼 고민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당일치기 여행은 이런고민을 할 필요가 없고, 더불어 여행비용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둘째는 부담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하고 싶어도 선뜻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에게 당일치기 여행은 꽤나 매력적일 수 있다. 정보가 부족해서 그렇지 조금만 공부를하면 손쉽게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2일 이상이아닌 하루만에 멋진경치가 있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을 다녀올 수 있다면 누구나 하루정도는 손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일치기 여행을 권했을때 가장 많은 반응은 하루만에 얼머나 보고 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즉, 가고 오는 시간이 아깝다는 것이다. 물론 여행지를 멀리 잡을수록 교통편안에서 머무는 시간은 늘어나고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줄어든다. 하지만 타겟을 여러군데가 아닌 1~2곳으로 설정하였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면 많게는 5~6시간 이상을 여행지에서 보낼 수도 있을 것이고 정말 먼곳으로 찾아가다보면 2~3시간이 고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2~3시간이면 어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여행지에서 중요한것은 얼마나 오랜시간 머무르냐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이기 때문이다.
당일치기 여행! 왠만해선 대한민국에서 불가능한 곳은 없다.(무슨 섬은 안되요!와 같은 딴지를 사양하도록 하겠다.) 본인이 당일치기로 다닌곳을 예로 들어보면 서울출발 기준으로 순천만ㆍ벌교, 양양 낙산사, 인천 앞바다 3개섬(월미도, 영종도, 잠진도), 해남 등 거리는 당일여행을 하는데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서울에서 벌교를 거쳐 순천만을 찍고 오면 거리가 800km정도 된다. 그 엄청난 거리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면서도 태백산맥 문학관과 배경이 되는집, 순천만의 느낌을 너무나도 잘 보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돌아왔다. 시간이 없다고, 좋은곳은 너무 멀리있다고 떠나지 않았다면 이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자. 이제 이글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려보고자 몸으로 체험한 당일치기 여행정보를 조금씩 올려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