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 1월 9일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조성진 부회장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서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성정과 변화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날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2019년 LG전자의 경영전략을 엿본다.
'수익-성장-시장지배력-자원재배치'로 이어지는 성장 공식
첫번째 이야기는 조금 뜬구름 잡는 내용이기도 하고 모든 기업에서 언급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수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기반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또 육성사업에 자원을 재배치헤 지속가능 성장의 토재를 탄탄히 할 계획이다. 여기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은 LG 시그니처, 75인치 이상의 올레드 TV 제품군, 스타일러, 건조기 등을 말하는 것이고, 육성사업은 자동차부품, 상업용에어컨, 디지털사이니지, 빌트인가전 등 B2B 사업과 오븐, 청소기, 정수기 등 B2C 사업을 모두 포괄한다.
3대 중점과제는? 핵심은 인공지능과 로봇 육성
2019년 LG전자의 3대 중점과제 중 첫번째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 두번째는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준비, 세번째는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구축이다. 여기서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은 앞에 이야기한 성장공식과 같은 이야기고, 두번째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이야기가 겉으로 가장 내세우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IFA 2018에서도 그렇고 CES 2019에서도 그렇고 LG전자는 부스자체를 인공지능 ThinQ에 초점을 맞춰서 구성했고, 클로이 로봇군단을 가장 전면에 내세웠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는 2019년 넘어서 2020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다.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계속된다
연구개발에 소흘한 기업은 오래가지 못하는데, LG전자는 2019년에도 R&D 투자를 계속한다고 하니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다. LG는 사업화 관점에서 R&D 기술을철저히 검증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검증된 기술을 의미 있는 규모의 투자를 통해 조기에 역량을 확보한다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글로벌 전문가, 국내외 대학 등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역량 강화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그 과정으로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에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 재편해 '북미 R&D센터'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