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의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인 미9를 직구로 들여왔다. 샤오미가 가격을 과거보다 높게 책정해서 가성비가 많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하는지 궁금했다. 샤오미 미9은 중국에서는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50만원대에 출시되었는데, 직구를 하면 배송비와 관세가 더해져서 6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 차라리 조금 더 돈을 주고 삼성이나 LG 신상 스마트폰을 구매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 ※ 샤오미 미9 언박싱 리뷰를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글 하단 영상 참고!



     샤오미 미9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단순히 가성비 때문만은 아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CPU를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선택했다. 그리고 6GB 또는 8GB RAM(12GB RAM은 투명에디션만 해당), 128GB 저장공간(256GB는 투명에디션만 해당), 3,300mAh 배터리, 6.39인치 FHD+ 물방울노치 디스플레이, 후면 트리플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자세한 스펙은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샤오미 미9 세부스펙



     박스를 열어서 나오는 구성품을 보면 다소 애매하다. 기본 젤리케이스가 포함된 것은 분명히 반가운 일인데 그 흔한 번들 이어폰 하나 없다. 미9이 오디오 단자를 없애버려서 USB-C타입 단자를 오디오 단자로 사용할 수 있는 변환젠더까지 넣어준 것을 생각하면 이어폰이 없는 것은 더욱 아쉽다.



     미9은 외형적으로 전체적으로 매끈한 느낌이 있는데 카메라가 다소 많이 튀어나와있다. 스마트폰이 얇아지면서 과거에 비해서 카툭튀를 신경쓰는 소비자들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최근 나온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강 수준으로 도드라진다. 그래서 미9의 카툭튀는 조금 보기 싫은 정도로까지 느껴진다. 뭐~ 케이스 씌우면 다 똑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별 신경쓸 요소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중국스마트폰은 항상 오른쪽면에 볼륨조절버튼과 전원버튼이 함께 있는 것이 특징이고, 미9은 왼쪽면에 미AI버튼을 탑재했다. 삼성의 빅스비 버튼이나 LG의 구글어시스턴트키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시장에서 평가가 안좋은 이런 요소를 왜 따라하는지 모르겠다.



    ▲ 오디오 단자가 없다... 그래도 변환젠더가 들어 있어 다행이다!


    ▲ 기본 젤리케이스를 씌운 모습



     샤오미는 CPU는 프리미엄급을 넣었지만 다른 요소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2% 부족하게 만들었다. 6.39인치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FHD+까지만 지원하는데, 특이하게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를 넣었다. 삼성 갤럭시S10과 다르게 광학식을 채택했고 지문인식 자체는 그럭저럭 잘된다. 기술적으로 광학식보다 초음파방식이 조금 더 좋다고 하는데, 실 사용간에 차이를 느낄만한 수준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 미9 광학식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 FHD+ 까지만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해상도



     필자가 구매한 모델은 6GB RAM 모델인데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되어 있다고 하니 벤치마크를 돌려보지 않을 수 없다. 안투투는 37만점대가 나왔고, 긱벤치4는 싱글코어에서 3천점대 멀티코어에서 만점대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점수가 준수한데 싱글코어 점수는 다소 낮은 편이다. 스냅드래곤 855가 멀티태스킹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이렇게 점수를 보니 실감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퍼포먼스는 충분하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미9을 보면 2018년에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코F1이 생각나는데, 그 당시 포코F1의 가격이 40만원 전후 였던 것을 생각하면 미9의 가성비가 많이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50~60만원대 가격에 스냅드래곤 855 탑재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긴 한데, 국내기준으로보면 A/S가 안되고 IP68방수방진, 페이기능, 카메라 OIS, 오디오단자, 외장메모리확장 등이 빠져있어서 구매할만한 메리트가 거의 없긴 하다.



     미9의 무게는 173g으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수준으로 기본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들어보면 그립감은 괜찮은 편이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이 모두 후면에 곡률을 적용하고 있어서 그립감이 비슷한데, 딱 그런 느낌이다.




     샤오미 미9은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이용해서 광각, 일반각, 2배줌 망원 촬영이 가능하고,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기능적인 요소들은 모두 포함하고 있다. OIS가 빠져 있어서 영상촬영이나 2배줌 망원 사진촬영시에 조금 애매하긴 하다. 실제 미9의 카메라 성능이 어느정도 인지는 충분한 샘플사진과 샘플영상을 촬영해보고 따로 그 결과를 올릴 예정이다.


    ▲ 광각촬영이 가능한 샤오미 미9 카메라


    ▲ 일반각촬영이 가능한 샤오미 미9 카메라


    ▲ 2배줌 망원촬영이 가능한 샤오미 미9 카메라


     샤오미 미9을 직구한 것은 이 제품을 딱히 메인폰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고 해서 그 성능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오랜시간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가성비를 찾기는 힘들어졌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충분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그나저나 글로 정리하다보니 이것저것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들긴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