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국내 10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승진 안식월 제도를 도입하며 기업문화를 개선해나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출산기 가정을 위한 아빠휴가를 시작했다. 아빠휴가는 출산 초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여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하는 제도이다.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육아는 엄마가 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육아는 누군가 한쪽이 책임지는게 아니고 아빠와 엄마가 함께 하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아빠휴가가 의미있는 것은 휴가 사용을 의무화했다는데 있다. 즉, 출산가정의 모든 아빠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출산휴가를 통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굉장히 부담이 가중될텐데,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한화그룹의 의지를 알 수 있다.
▲ 안식월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한화 강대석 과정(1)
▲ 안식월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한화 강대석 과정(2)
한화가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승진 시점에 1개월 휴가를 사용하는 안식월은 사용률이 81.3%에 이를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해외지사에 사외 파견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안식월 대상자들이 안식월 제도를 이용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 안식월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한화 강대석 과정(3)
한화는 안식월, 아빠휴가 이외에도 출근시간을 조정하여 사용하는 유연근무제, 자기개발을 위한 채움휴직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짧게 생각하면 당장 누군가 빈자리를 대신해야 하고 비용이 증가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직원들은 충분한 휴식을 하고 가정이 더 안정되서 일의능률이 올라갈 것이고 애사심도 충분히 돈독해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할맛 나는 기업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가장 믜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