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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시네마위크 2019 한강 데이트, 이게 바로 힐링이다!

Travel Story./서울

by 멀티라이프 2019. 8. 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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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추가 지나면서 밤에는 조금 선선해진 바람이 조금씩 불기도 하지만 여전히 더운 여름날씨가 한창이다. 그래서 지난 8월 17일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리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이날은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서 만든 브랜드인 라이프플러스에서 주최하는 시네마위크 2019의 마지막날로 라이브 시네마 공연이 있었다.



 필자는 취재를 겸해서 방문했기에 초청권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 현장에는 저녁 6시에 배부하는 선착순 입장권을 받기 위해 몇시간 전분터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비긴 어게인' 영화 시작이 밤 8시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경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고, 준비된 비치체어는 이미 자리가 없었다. 




 현장에서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시네마박스를 대여받아서 의자로 쓰거나 간이 식탁으로 쓰기도 했는데, 필자는 이마저도 받지 못했고 잔디밭위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울수도 있었던 돗자리가 신의한수였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시네마 위크 기간동안 상영된 영화제목을 딴 음식이름이 인상적이었다. 위 사진속 메뉴 중 말아톤 세트와 비긴 어게인 세트를 주문해서 아내와 함께 먹었는데 제법 괜찮았다. 오랜만에 여외에서 뭔가를 먹고 있으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던 제주 맥주


▲ 주문자를 기다리는 다양한 음식들


▲ 비긴 어게인 세트(좌) & 말아톤 세트(우)


제주 맥주



 여유롭게 음식을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고, 흐린날씨는 어느덧 뜨거운 햇빛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뒤로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화 63빌딩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고 있었다. 게다가 30분마다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덕분에 라이브 음악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 정말 이런게 힐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시네마위크 2019 현장에는 사진을 찍으면서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다양하게 마련해뒀는데, 비긴 어게인 영화속 장면을 연출해두기도 했고, 라이브 시네마 공연시 실제 연주를 하는 자리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준비된 포토존에는 이런저런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필자도 실제 음악가가 된 기분을 느끼며 이런 저런 사진을 촬영했는데, 사진만 보면 제법 그럴듯하게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아내와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놀다보니 시간이 정말 잘 흘러갔다.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해가 사라졌고 조명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비추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보니 63빌딩은 또 다른 멋을 뽐내고 있었고, 8시가 되자 대형 스크린에서는 비긴 어게인 영화가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잔디밭에 누웠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하면서 딩굴거리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뜬금없지만 경기도민으로서 서울에 사는 이유가 이런 문화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날 영화가 라이브 시네바인 이유는 영화 중간에 음악이 나올 대 실제 연주자들이 등장해서 영화속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기 때문인데, 스크린 앞 무대에서만이 아니라 관람석 좌우에서도 연주를 하고 한 가운데서도 함께 연주를 했다. 즉, 행사장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버렸는데, 정말 탁월한 기획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라이브 시네마 공연모습


▲ 라이브 시네마 공연모습



 공연 중간에는 스크린 뒤로 불꽃쇼가 펼쳐졌다. 비긴 어게인의 영화음악에 맞춰서 터지는 불꽃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정말 기억속에 오랜시간 남아있을 것 같은 멋진 추억이 될 듯 하다.




 라이프 플러스 시네마위크 2019는 정말 최고의 한여름밤 한강데이트를 선사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행사장 전체도 모자라서 불꽃쇼를 더해서 한강을 공연장으로 만들어버려서, 시간을 보내는 내내 즐거움과 행복함이 가득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날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서 히죽히죽 웃음이 계속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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