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청소년들을 위한 NASA 우주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운영중에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래 주축 세대가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주에 대한 심오한 교육은 없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에 대한 세상에 없던 교육을 위해, 우주인재육성과 미래 세대를 위해 한화 계열사((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의 우주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Space Hub)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함께 <우주의 조약돌>을 설계했다.
과학영재교육, 우주영재교육이라 할 수 있는 <우주의 조약돌>은 중학생 1, 2학년 학생들이 실제 연구자들처럼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우주에 대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연구 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완성가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개념설계과정,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이 융합된 강의 커리큘럼과 역사와 문학, 철학 등을 접목시킨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며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
모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국판나사우주학교 <우주의 조약돌>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올 초에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리고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들은 지난 2월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츠쿠바 우주센터, 텐큐(TENQ)도교돔시티 우주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해외탐방도 완료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는 우주영재교육2기, 우주의 조약돌 2기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우주의 조약돌 2기의 주제는 "화성탐사"다. 우주에 관심있는 중학교 1, 2학년 학생은 지역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기존 30명에서 45명으로 15명이나 많이 뽑는다. 과학영재교육이라해서 과학고를 희망하는 학생들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며 우주에 관심있는 중학교 1, 2학년 학생 모두가 가능하다.
우주의 조약돌 2기 지원자는 직접 작성한 에세이 형태의 화성 탐사 연구 제안서(1차 전형) 심사와 면접(2차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https://www.thespacekids.com/main
▲우주의 조약돌 홈페이지
정원은 45명이며 6월 17일 15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 6월 21일에 면접대상자를 발표하며 6월 24일에는 2차 전형을 실시, 최종합격자는 6월 28일에 우주의 조약돌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지원방법은 우주의 조약돌 홈페이지에 지원하기를 클릭해서 참가 접수 페이지에서 하면 되는데 최원가입은 학생의 법정 대리인의 이름으로 가입을 진행한다. 인적사항은 법정 대리인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최종학력은 학교명을 기입하지 않는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원서 접수 과정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해당여부를 확인란에 체크하면 된다.
여기까지가 지원하기 단계이고, 이후 자기소개서 페이지로 이동해서 첨부파일 '연구 제안서 작성가이드'파일을 다운해서 제시문을 확인하고 인적사항을 적은 후 2천자 이내로 연구 제안서를 작성한 후 접수하면 된다. 다만 연구제안서 작성은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하고 대리작성이 확인되면 불합격처리된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 KAIST에서 기초 과학 이론과 우주 인문학 강의를 듣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미션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후 성과발표회를 가지며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된다. 이후 2024년 2월에는 세계 우주 기술력을 탐방하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다.
참고로 올해 7~8월에 진행될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을 다루는 손상모 박사,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SF작가인 배명훈 작가와 김초엽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생들은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과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기회, 카이스트 멘토링과 전문가의 1:1 진로 컨설팅, 전원 해외탐방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주의 조약돌 지원링크
미래의 우주산업을 책임질,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우주 영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2기 모집에 많은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상력을 키워나가고 우주 미션 프로젝트까지 실행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