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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 1위ㆍ세계 10위 등극, 그 의미는?

Travel Story./국립중앙박물관

by 멀티라이프 2010. 4. 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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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오후 졸음을 깨기위해서 국립중앙박물관 명예기자 카페를 들어가보니 박물관 관계자분이 올려둔 따끈따끈한 자료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09년 관람객수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세계 10위에 올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문화예술 및 박물관 분야 국제 권위지인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aper)'가 2010년 4월호에 게재한 2009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수 조사 결과에 따른것으로, 우리의 국립중앙박물관은 총 2,730,204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850만명으로 1위에 올랐고, 영구 대영박물관(557만명),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박물관(489만명), 영국 국립 미술관(478만명),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474만명)이 탑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10위에 오른 가운데,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이 257만명으로 12위에 올랐고,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이 227만명으로 14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관람객수 아시아 1위가 가지는 의미
 어떤 박물관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볼거리가 풍부하고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들을 잘 갖추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한번이라도 가본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충분히 넓은 전시공간, 곳곳에 마련된 쉼터,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야외전시공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 박물관 등 정말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콘서트, 마술, 연극 등 다양한 공연도 종종 열리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박물관이 단순하게 유물을 관람하는 수준이었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은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산책도 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이지요. 그런의미에서 2009년 관람객수 아시아 1위라는 것은 아시아에서 가장 찾아가볼만한 종합문화공간으로써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데이터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얼마나 관람객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트 뉴스페이퍼는 이번에 관람객수를 발표하면서 10여개가 넘는 세부분야에 대한 관람객수 발표를 하였고,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대유물 전시에서 이집트 문명전이 2위, 아시아전시에서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전이 7위에 올랐을뿐 많은 분야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거의 모든 분야의 탑10에 이름을 올린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보다 총 관람객수가 많은것은 상설전시관과 부대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 많은사람들이 찾았다는 것인데, 이는 특별한 테마를 가진 특별전이나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가 없어도 꾸준하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의미로 해석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래의 자료들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중앙국립박물관의 세부분야 기록입니다.


아쉬운점과 앞으로의 과제
 2009년 아시아에서 제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국립중앙박물관은 명실공이 아시아 최고의 박물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서 아쉬운점을 말해볼려고 합니다. 앞에서 제시한 분야별 탑10의 일부내용을 보면 일본의 도쿄박물관은 정말 많은 특별전과 기획전시를 통해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는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관람객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앞서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새롭고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일본 도쿄박물관의 자세는 배울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에서 이야기한 다양한 부대시설과 잘 구성된 상설전시관으로 많은 관람객을 끌여들이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처럼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한다면 아시아 1위를 넘어서 세계 탑10에 만족하지 않고 탑5에 들어서는 그 날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2010년에도 더욱 발전해나갈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명예기자로써 여러분들에게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소식을 빠르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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