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취재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게 될 블로그기자단 발대식 이었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시간을 넘는 소리, 세대를 잇는 감동'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010년 10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동안 본 행사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됩니다. 축제기간 이외에도 축제가 개최되기 전까지 다양한 행사가 전주일대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에 있기도 합니다. 블로그기자단에는 총 8명이 활동하게 되었는데, 저를 제외하고 모두가 너무나도 유명한 분들이셨습니다.
이날 발대식은 김정수 예술감독님(전주대 교수)의 축제 프로그램 설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창작원년, 새로운 10년', '생기발랄, 젊은 소리판', '월드뮤직, 신세계를 향한 도전', '바탕소리, 옹골진 소리판', '시끌벅적, 소리로 놀자'의 다섯가지 테마로 준비됩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직 공식 프로그램 공개행사 전이라 다음 기회에 하도롣 하겠습니다.
예술감독님의 자세한 설명에 이어서 축제 위원장이신 김명곤 전 장관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릴적 감명깊에 보았던 영화인 서편제속에서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김명곤 전 장관님을 뵙고나니 조금은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김명곤 위원장님의 말씀을 듣고나서 기자단 위촉장과 명함을 받고, 기념선물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 저곳에서 기자단을 하면서 위촉장과 명함을 여러번 받았었지만 이번에 받은 것은 조금더 강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8명밖에 되지않는 소수정예라는 점과 아직 3개월여나 남은 축제의 기자단으로써 단순히 축제를 취재하고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서 우리 소리전반에 대한것을 바탕으로 활동하게 된다는점이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전주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공식 발대식이 끝이나고 자리를 옮겨간곳은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 다문 이었습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어머니의 손맛같은 다양한 반찬들은 너무 많아서 전부 맛만보아도 배가부를 정도였습니다. 이자리에서는 김명곤 위원장님과, 김영배 부위원장님 등 스탭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리축제에 대해서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소리축제 조직위와 함께 일하면서 공식 블로그의 필진이시기도 한 그래픽 디자이너 예스비님( http://yesbedesign.com )도 발대식행사부터 행사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날 발대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첫번째 취재로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기원 소리주 담그기 행사를 찾았습니다. 이 행사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개막 100일전을 기념하여서 전주술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농악대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시작된 소리주 담그기 행사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교육감 당선자이신 김승환님(위 사진 왼쪽)과, 전북 행정부지사 이경옥님(아래사진 오른쪽), 명창 최승희님(아래사진 왼쪽)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김명곤 위원장님이 신께 드리는 글을 읽는 모습이나 최승희 명창께서 술을 올리는 모습에서 축제의 성공적인 기원을 기대하는 정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리주 담그기 행사의 마지막으로 공식홍보대사인 쌍둥이 가수 가야랑의 공연이 있었고, 공식 로고송을 가야랑을 통해서 처음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서 행사에 참여했던 인원은 물론 술박물관에 관광을 왔던 모든 관광객들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술담그기 행사 취재를 맞치고 주변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차도 한잔하고 근처 막걸리집에 가서 뒷풀이도 하였습니다. 전주에서의 하루는 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서 땀을 미친듯이 흘려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조직위에서 준 선물을 하나하나 꺼내서 펼쳐보았습니다. 정말 우리 블로그 기자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마운 마음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선물 보따리에는 티셔츠와 가방, 누르면 소리나는 인형, 아쿠아 마우스 등에 한정판으로 만들어진 도자 접시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특히 누르면 소리나는 인형에서 나는 소리는 김명곤 위원장님이 직접 녹음하셨습니다. 받아온 선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위촉장과 명함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소리축제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우리의 소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소리축제와 판소리와 월드뮤직을 비롯한 소리에 관련된 소식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