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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진출 희망요소 3가지

Review./Sports.

by 멀티라이프 2010. 6. 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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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감도 몇배이상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3라운드 나이지리아와의 결전이 남아 있기에 풀이죽어 있을필요는 없습니다. 언론매체에서는 1:4참패로 경기가 끝이나자 앞다투어 비판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칭찬에 열을 올리더니 이제는 감독과 전술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이 쏟아지고 있지요. 네티즌들과 해외언론에서 하르헨티나전 준비에 대해서 쓴소리를 할때도 귀를막고 좋은소리만 하더니, 결과를 보고 태도를 108도 바꾼 언론매체의 행태가 어의없을 뿐이네요.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남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16강진출을 위한 희망요소 3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 2002년 월드컵 포르투칼전 결승골 이후 장면 : 이번에도 이런장면 기대해 봅니다.

견고한 수비, 빠른 공격전개 : 이영표
 아르헨티나전에서 참패를 당하긴 했지만 수비라인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이상 수행한 이영표 선수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라인이 자주 돌파를 허용했던 것과 달리 왼쪽은 상당히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었고, 그 중심에는 이영표가 있었습니다. 특히, 메시 등 세계수준의 공격수들도 이영표 선수와 상대하면서 돌파를 시도하다 뒤로 다시 공을 돌리곤 했고, 시간이 지나자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르헨티나의 모든골이 왼쪽공격에서 시작된 점을 생각해보면 이영표 선수가 얼마나 견고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남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왼쪽에 이영표, 오른쪽에 차두리 선수가 견고한 벽을 만든다면 나이지리아의 공격진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돌파와 지치지 않는 공격 : 이청용
 수비진에서 이영표 선수가 활약했다면 공격진에서 돋보이는 선수는 단연 이청용선수 였습니다. 시종일관 공을 향해 뛰어다니며 압박을 했고, 찬스가 왔을때는 질풍같은 드리볼을 시도하며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격수는 골을 넣었을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이청용 선수는 전반종료직전 상대수비의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멋진골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도 이청용 선수가 공에대한 집중력을 가지고 빠르게 압박해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이런 움직임을 볼때 이청용 선수가 더욱 빛난건 뛰어야 할 시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90분내내 끝없이 뛰어 다닐수 있다면 좋겠지만, 항상 그럴수는 없기에 뛰어야 할 때를 알고 순간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조건 많은 거리를 뛰었다고 그 선수가 잘했다고는 할수는 없습니다. 그리스전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잘해서 묻혔지만 그 경기에서 제일 많이 뛰었다고하는 염기훈 선수의 경기력은 기대이하 였던것을 생각해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선수가 이끄는 공격진이 위력을 발휘해서 멋진골로 승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약간의 전력누수가 생긴 나이지리아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3개국이 2위 싸움을 할것으로 예상을 했었고, 2라운드가 지난 지금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상당시 강한전력을 가지고 있어서 우위에 있지만, 다른 3개팀의 전력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 도중 약간의 전력누수만 있어도 상대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할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전에서 제법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오른쪽 미디필더인 사니 카이타는 퇴장으로 우리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왼쪽 수비수 타여 타이워는 부상을 당해서 본선 마지막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우승후보로 꼽힌느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네덜란드 와 같은 팀들은 주전과 백업선수와의 실력차가 워낙 적어서 1-2명 부상은 충분히 메울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팀들에게 주전선수의 부상을 큰 고민이 아닐 수 없겠지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스포츠정신을 생각해보면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가 모두 최상의 선수조합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겠지만, 대한민국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기에 나이지라의 전력누수가 우리에게는 작지만 큰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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