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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밤 샐까? 자다 일어날까?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생각

by 멀티라이프 2010. 6.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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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이 지나고 내일 새벽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컵 본선 3라운드 나이지리아전이 펼쳐집니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만큼 우리들의 기대도 상당히 큰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이지리아전에 16강 진출에 대한 염원을 실어서 열띤 응원을 할려고 하는데, 한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시간 입니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이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30분 경기였던것이 비해서 나이지리아전은 새벽 3시30분 입니다. 보통의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가장 취약한 시간에 경기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4년에 한번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봐야할지, 내일을 생각해서 눈 딱감고 이불속으로 들어가야 할지 정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밤과 내일새벽 나이지리아전 준비하는 여러가지 유형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이 포스팅 새벽에 작성하다고 임시저장 해두고 자고일어나니 비슷한 내용이 기사로 떠있네요. 역시 블로그는 타이밍이 중요한가 봐요. 그래도 아까운나머지 발행합니다.



"내가 응원하면 지는것 같아! 쿨하게 잘테다."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지만 축구나 월드컵을 전혀 좋아하지 않거나 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뭐라고 할 수 없는 법이니까 이런 사람들에게 왜 응원을 하지 않느냐고 뭐라고 말할수도 없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한국의 승리에는 기뻐하겠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런 사람들은 마의 시간대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전은 첨부터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한 한국전을 응원하고 싶지만 편히 자는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내가 응원만 하면 지는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고 쿨하게 잠을 자고 다음날 경기결과를 확인 할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경기결과와 하이라이트 영상, 기사내용을 보고 마치 직접 본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사실!!


"4년에 한번 열리는 월드컵, 일단 밤새고 보자! 뒷일은 나중에.."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인만큼 평소에는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경기이다. 그러다보니 어떤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나마 이번에는 하루에 열리는 3경기중 한경기만 새벽에 열려서 다행인듯 하지만 한국의 본선 마지막 경기가 새벽 3시30분 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하다. 그러나 월드컵을 사랑하는 많은 축구팬들은 이런 여건을 전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 출근을 해야하는 사람도 있고, 수업에 참여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는 시험을 치루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4년에 한번 찾아오는 기회인만큼 당장 내일 벌어질 일은 잠시 지워둔채 밤을 새서 응원을 하는 사람이 상당수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밤새 다른사람들과 16강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며 16강 대진까지 살피는 이야기는 그들에게 즐거운 시간임에 분명할 것이다.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야지!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겠어~"
 아마도 이번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가장 계산적이면서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일찍자고 경기직전에 일어나서 경기를 관람할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다가 다음날은 물론 남은 평일을 피곤하게 보내긴 싫고 그렇다고 한국 경기를 안볼 수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어쩌면 일찍자고 경기직전 일어나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개인의 건강에 있어서나 회사나 학교 등의 입장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더불어 한국 경기가 끝이나고 조금 남는 시간에 사우나로 직행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조금 피곤해진 몸을 달래준다면 응원과 일상까지 모두 완벽하게 챙길려고 하는 사람들의 완벽 코스는 마무리 될것으로 보인다.


"휴가내고 편안하게 응원할테야!!"
 한국 경기를 보지 않고 자는것만큼 쿨한 것이 휴가를 내고 편안하게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응원을 준비하는 것이다. 혹시 밤을 지새우거나 새벽에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일상에 대한 걱정은 완벽하게 접어둘 수 있어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을 연호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정도의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죽음의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지만 길거리응원을 하러 나서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는 찜질방이나 비지니스룸이 있는 숙박업소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응원을 할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여부가 걸린 나이지리아전을 응원하는 방법과 응원하는 장소는 모두가 다르겠지만 아마도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은 모두 한결같을것이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이 나비효과를 타고 남아공으로 전해져서 시원한 승리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오늘밤 일찍 잘것인지 밤을 샐것인지 좀더 고민에 빠져봐야 겠다.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 나이지리아전을 기다리며 본 A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16강에 진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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