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거나 무엇을 구경하기 위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다니다보면 뜻밖의 즐거움을 주는 장소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 즐거움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때 볼거리가 등장한다면 더욱 커질텐데, 국립 고궁박물관의 후문쪽에 자리잡고 있는 대림미술과닝 바로 그런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대림미술관을 멀리서 처음 바라보는 순간 주변 다른 건물들보다 유난히 독특하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특히 입구가 있는 정면은 이쁜 색유리를 붙여둔것 같기도하고 잘 디자인된 보자기 한장을 얹어놓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외형을 뒤로하고 대림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자 더이상 이곳에서 무엇을 전시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전시가 열릴 예정인지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습니다.독특한 구조의 전시공간과 휴게공간을 살펴보기에 바빴습니다. 특히 1층 홀은 미술관으로써는 조금 독특하게 한쪽에 책상과 누구나 사용할 수 잇는 맥컴퓨터가 놓여있었고, 카페를 연상시키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많은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이 단순하게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관람을 위해 찾은 사람들이 편히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도 하는 것처럼 이곳도 그런것 같았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미술관의 뒷문쪽으로는 정원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정원은 날씨가 조금더 따뜻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앉아서 낭만을 즐길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대림미술관의 1층홀도 특이하지만 2층과 3층의 건물 바깥쪽으로 만들어진 휴게공간은 굉장히 특이합니다. 건물 중간이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외부쪽은 ㅁ자로 모두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져서 햇볕을 쬐거나 밖을 바라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