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직 꽃이 거의 피지않은 강릉 경포에 다녀왔습니다. 벚꽃축제는 어제(14일)시작되서 23일까지 계속될 예정으로 축제가 열리기 1주일 전에 경포를 찾은것인데 아쉽게도 꽃들이 거의 피지 않은 상태 였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움은 있겠지만 경포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장의 1주일전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물론 축제가 한창인 지금의 모습보다는 못할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풍경도 참 좋은 곳입니다.
경포 주변의 산책로를 경포로라고 부르는데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경포로를 걷다보면 왜 이곳이 아름다운 길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꽃이피지 않은 시기였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경포 주변을 걷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돌고 있었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사람이 없는 길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경포로를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에 꽃이 모두 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모르겠습니다.
한편에서는 무엇인가를 촬영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경포에 살고 있는 새와 물고기를 소개하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경포 주변을 걷다보면 만세탑도 발견할 수 있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경포대는 경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느 위치기 자리잡고 있으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장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포대 주변에는 작은 공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경포대의 자세한 모습과 주변 공원의 모습은 다음 글을 통해서 따로 소게 하겠습니다.
과거의 경포는 지금의 규모보다 몇배는 더 큰 크기였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그 크기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경포 주변에 습지를 조성해서 원래 크기만큼은 아니지만 예전 경포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경포를 잊고 있다가 찾아가면 지금보다 더 멋진 경포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경포대에서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주말과 다음주말까지 축제가 계속되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정도 봄 나들이를 떠나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적으로 서울에서 강릉터미널까지 2시간30분에서 3시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하루코스로도 충분히 다녀올만한 장소입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