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연한 기회에 김제 모악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금산사를 다녀왔다. 모악산 등반이 목적이어서 단풍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금산사에 가보니 아름다운 단풍이 너무나도 좋았다. 단풍잎이 조금씩 떨어져서 최고의 절정은 아니었지만, 뭔가 참 가슴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금산사 입구부터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는듯 했다. 모악산 등반이 목적이어서 카메라를 따로 챙겨가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 충분했다. 그저 내 실력이 모자라서 내가 느꼈던 설렘을 사진속에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김제 금산사가 참 괜찮은 곳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왜 진작에 와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차..
가을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고싶은 장소가 너무 많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에 갈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 중에서도 도처에 있는 오름들은 다른 어떤 계절보다 가을에 찾았을 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제주도의 모든 오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원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참 많다. 그리고 맑은날이면 오름에 올라 드넓게 펼쳐진 제주도만의 색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 추석연휴에 제주도를 찾았을 때 어디를 갈까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억새밭은 태우는 들불축제로 유명한 새별오름을 올랐다. 아직 억새가 조금 덜 피어 있는듯 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에 그저 즐거웠다. 아마도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완연한 가을을 맞이하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너무 아까워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소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 3년전에 가보고 가지 않았던 평강식물원을 선택했다. 포천 명성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평강식물원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산책하기에 충분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는 딱 좋은 곳이다. 너무 오랜만에 평강식물원을 찾아서 그런지 다소 변화된 모습이 완전히 새로운 곳을 왔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예전에는 뭔가 2% 부족한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잘 정돈된 그런 느낌이었다. 입장료는 아래 사진속에 잘 나와있고,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현대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포인트 내용을 나중에 알아서 M포인트를..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완연한 가을날씨가 우리 곁에 다가왔다. 그 어떤 계절보다도 산책하기 좋고 여행하기 좋은 이 시기에 억새구경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을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필자도 지난 10월 8일 포천 명성산의 억새밭을 다녀왔다. 명성산은 매년 억새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2014년에는 10월 11일과 12일에 걸쳐서 개최된다. 명성산은 산정호수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산으로 억새로 꽤나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필자가 찾은 날이 평일 오후 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했고, 상당히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명성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 개가 있지만, 억새꽃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주차장에서 현수막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출발..
매년 블로거들의 사진으로 만들어내는 티스토리 달력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모바일 분야를 따로 만들어서 스마트폰 2천만시대에 걸맞는 이벤트를 열어서 시대의 흐름에 참 잘 적응해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을 보이고 있지만, 사진공모전 응모를 위한 이글에서 언급할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고 2012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모바일분야에 응모할 사진을 정리해 봤습니다. 좋은 사진을 고른다고 골랐지만, 아무래도 모자란 실력에 스마트폰이라는 한계에 사진들이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하나의 기종으로 촬영된 것은 아니고 옵티머스 Z,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3D를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들 입니다. ▲ 촬영기종 : 옵..
백제의 고도 익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미륵사지 일것이다. 어떤 이들은 익산에는 미륵사지 말고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익산에는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 원불교의 본산이라고 하는 총부가 익산에 있다. 종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찍기도 좋은 곳이다. 이 곳을 들러보다보면 조금 특이한 점은 한국식과 일본식의 건물형태가 혼합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식 건물들속에 찾아온 가을을 익산 원불교 총부속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몇일전 여유로운 마음을 찾아보고자 찾았던 인사동 거리, 그곳에는 이미 깊어지는 가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울긋 불긋한 단풍과 벌써 말라 비틀어져 가는 낙엽,, 앙상해질려고 폼을 잡고있는 나무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은 어느덧 우리곁은 떠날려고 준비를 하고 있나 봅니다. 하긴 벌써 11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시간의 흐름은 생각하지 않고 기분좋은 가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하지만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이미 깊어질대로 깊어진 가을이지만 조금이라도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인사동 곳곳에 남아있는, 떠날려고 하는 가을의 모습을 작은 카메라의 렌즈속에 담아 보았어요. 어느듯 인사동의 명물이된 쌈지길,, 그곳에도 어느듯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
조선시대 성당창이 있어서 익산지역과 그 주변 군현들의 세곡을 받아 배로 실어 나르던 교통의 요지였던 성당포구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곳이다. 밤사에 비가 와서 성당포구의 아침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할까봐 걱정을 했지만, 하늘의 나의 마음을 알았던 것일까? 해가 뜰때쯤에는 날씨가 맑아져서 아름다운 성당포구의 아침 풍경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었다. 내공이 부족해 사진속에는 마음속에 담았던 황홀한 모습을 100% 담지 못했다. 여유와 낭만, 아름다움 그리고 살아 숨쉬는 자연... 가슴속의 답답함,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 삶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 들을 잠시 접어두고 모든걸 잊은채 자연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에 젖어들 수 있는 그런 곳,, 성당포구,, 그곳에서 본 아침의 풍경은 이집트에서 본 나일..
우리는 살면서, 내집 장만을 꿈꾸고, 기왕이면 나만의 정원이 있는 집한채를 머리속에 그려보기도 한다. 그것은 아마도 아름다운 정원이 우리들의 마음을 편하고 기분좋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내것으로 가질 수는 없지만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이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의 '생각하는 정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곳은 성범영 원장님께서 1968년부터 가시덤불로 뒤덮인 황무지를 개간하여 이 정원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1992년에 세상사람들에게 문을 연 이래 세계 각국언론과 저명인사들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으로 인정한 곳이다. 이 곳을 방문했던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40분 일정이던 이곳에서 정원의 아름다음에 심취한 나머지 1시간여를 연장해서 둘러보고..
이번 사진은 "발을 담그고 싶은 계곡"으로 2장을 준비했습니다. 봄에 보기에는 조금 이른감도 있지만, 곧 다가올 여름과 가을의 계곡을 생각하면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