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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구글이 합심하여 버린 갤럭시 넥서스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2. 10.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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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 코엑스의 한 전시장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해보고 새로운 OS를 먼저 사용해본다는 것과 너무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사용하던 폰을 던져버리고 바로 갤럭시 넥서스로 교환하였습니다. 게다가 래퍼런스폰이라서 차후에 업그레이드되는 OS도 누구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OS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바로바로 가능한반면 국내에서는 시간이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더니 구글이 젤리빈을 발표하고나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각국에서는 속속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감감 무소식 입니다. 안드로이드 OS를 가장 먼저 탑재하고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야할 래퍼런스폰에 신경쓰는 곳은 국내에는 한곳도 없었습니다.



 갤럭시 넥서스를 갤럭시 노트와 같은날 발표했던 삼성도, OS를 제공하고 래퍼런스폰 내부 S/W를 만진 구글도, 이 폰을 가입자로 가입시킨 통신사도 어느누구하나 래퍼런스폰의 업그레이드에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신경을 쓰기 싫은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안드로이드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 제조사의 입장과 통신사의 입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소 그 시기가 항상 늦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해보셨거나 살펴본 적이 있으신분은 아시겠지만 래퍼런스의 폰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통신사나 제조사의 제약이 크게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구글이 갤럭시 넥서스의 젤리빈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OS업그레이드에 대해서 통신사는 요구조건을 내걸뿐이기 때문에 통신사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갤럭시 넥서스가 국내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어도 지금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판매대수가 10만대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뒤로 미루고 있다면 삼성은 첨부터 래퍼런스폰을 출시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래퍼런스폰을 출시할만한 자격이 없는 비양심적인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갤럭시 넥서스를 삼성이 출시했다고는 하지만 분명히 래처런스폰에 대해서는 OS업그레이드에 일정부분 책임을져야 함에도 그 책임을 제조사에게 미루는 것은 자기가 낳은 자식을 탁아소에 맡겨버리고 신경쓰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기업들 중 최고로 생각하는 곳들 중 삼성과 구글이 있습니다. 많은 월급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충분하고 대외적으로 성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인데, 래퍼런스폰 하나 책임지지 못하는 현 상황을 보면 과연 이 기업들이 올바른 기업윤리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덧붙여서 곧 있으면 LG에서도 옵티머스G를 이용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4.2를 탑재한 래퍼런스폰을 출시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삼성처럼 래퍼런스폰을 버리지 않고 가장 빠른 업그레이드와 후속지원을 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한번 살아나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삼성과 구글이 국내판 갤럭시 넥서스의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조속히 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참고로 해외판 순정롬이나 커스텀롬을 통해서 젤리빈 업그레이드 가능한 상태이지만 그렇게 되면 A/S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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