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단장을 끝마친 재인폭포를 다녀왔습니다. 한탄강 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재인폭포는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런 장소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폭포를 찾아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그런 곳입니다. 지난 2009년 경기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재인폭포역시 다소 피해를 입었고, 계곡을 따라서 재인폭포로 구경가는 길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재인폭포를 찾았을 때도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최근에 새단장을 마쳤다는 소식에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새단장을 끝낸 재인폭포는 안내판부터 새옷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계곡을 따라서 폭포로 갔을때는 몰랐었는데 새단장후 폭포로 진입하는 길이 폭포 바로 근처에 만들어졌는데 어마어마하게 깊은 계곡이었다는 사실을 아래를 내려다보고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로 아래사진과 아래 두번째 사진속 계단위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얼마나 깊은 계곡인지 알 수 있을것입니다.
높이만큼이나 많은 계단을 걸어서 내려와보니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무지개와 함께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청명한 갈을날씨 덕분에 재인폭포와 그 주변의 풍경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한탄강 유역은 과거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지형으로 주상절리를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인폭포, 비둘기낭폭포 등지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조각품인 주상절리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인폭포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어마어마해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내려가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별도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누구나 구경이 가능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러한 작은 배려 하나만 봐도 최고의 관광지라 할만한것 같습니다. 경기북부지역에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재인폭포를 찾아보시지 않으셨다면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방문하기를 권해드리고, 거리가 다소 있는 분들에게는 날을 잡아서 한탄강유역일대를 한번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혹시나 여행생각이 있으신분은 예전에 한탄강 일대를 여행하면서 구성한 제 여행루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 1박2일 폭포특집을 능가하는 한탄강 폭포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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