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헬기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는 것을 보고 예전에 핼가를 타고 모나코 여행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 헬기 타고 떠나는 모나코 여행에 대해서 소개한다. 모나코는 프랑스 남부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국가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정도로 느껴지는 곳이다. 물론 사람들의 생활수준이나 풍기는 멋이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휴가지로 선택하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모나코로 여행을 떠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먼저 니스에 도착하는 것이다. 모나코는 니스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꽤나 다양하다. 비행기를 제외하고 기차, 버스, 택시, 헬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시간은 10분에서 40분정도로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고, 가격은 헬기>>택시>기차>버스 정도로 차이가 난다.
니스에서 하루를 머물고 아침일찍 일어나 니스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고 선택한 교통수단은 가장 비싼 헬기였다. 시간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데 기차나 버스를 타고갈까 하다가 살면서 언제 모나코를 또 올지 몰라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때 하기로 했다. 1976년 설립된 '헬리에어모나코'는 모나코 국적의 헬리콥터 항공사로 모나코 니스 구간을 비롯해 주변 지역으로도 운항을 하고 있다. 니스에서 모나코까지의 항공료는 왕복티켓이 220유로이고, 편도는 니스발이 125유로 모나코발이 110유로이다. 당연히 사전예약, 카드결제 모두 가능하고 사전예약의 경우 니스공항에 도착해서 여행일정을 고려해서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한시간에 1~2대씩 정기적으로 운항하긴 하지만 좌석이 5개 뿐이기 때문에 헬기를 타기로 마음먹었다면 마음편하게 예약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니스공항에서 헬기 이착륙장은 비행기와 멀리떨어진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수속을 마치면 위 사진속의 벤츠로 이동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헬기 이착륙장이 꽤나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일때문에 다양한 헬기를 타보긴 했지만 여행중에 타는 헬기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는 비행이다보니 그 느낌은 더 좋았다. 예전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버스포러스 해엽 크루즈를 타면서 지중해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적이 있었는데, 헬기 위에서 바라본 지중해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구름이 파란 하늘을 좀 가리고 있었다는 것인데, 맑은 날씨에 이 헬기를 탄다면 더욱 멋진 경험이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위ㆍ아래 사진을 잘 들여다보면 절벽에 가로줄 같은것이 그어져있는데 니스와 모나코를 오가는 기차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기차 여행도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꽤나 매력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한번은 헬기를 한번은 기차를 이용해서 왕복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모나코는 헬기만을 위한 별도의 작은 공항(헬리포트)이 바닷가에 존재한다. 모나코에 내리게 되면 원하는 장소까지 태워다주고, 다시 모나코 헬리포트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픽업 서비스도 해준다. 물론 픽업서비스는 항공료에 포함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당당하게 요구하면 된다. 하지만 여행목적이라면 모나코가 그다지 크지 않고 헬리포트를 기점으로 여행을 시작하고 끝내면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크게 이용할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베티랑 조정사 분들이 조정관을 잡고 주변 시야에 방해할만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안전에 크게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혹시나 기상에 문제가 있어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더라도 기차나 버스라는 대체수단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헬기를 탑승할 때 좌석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좌석이 5개 뿐이기 때문에 먼저 탑승하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는 일명 선착순이다. 이때 좌석 선택이 굉장히 중요한데 5석 뿐이라고 대충 앉았다가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취향 따라 다르겠지만 탑승중에 아무래도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해안을 바라보는게 좋기 때문에 위 그림에서 니스발 모나코행은 1,5번 자리를 모나코발 니스행은 2번자리를 추천한다. 왕복을 모두 헬기를 이용한다면 한번은 바다를 바라보고 한번은 해안을 바라보게 자리를 선택하면 되겠다. 이 헬기의 경우 여행객보다는 비즈니스 고객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2,3번 자리에 앉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양해를 구해서 꼭 창가에 앉도록 하자. 여행 중에 헬기를 탄다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분명히 금전적으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곳에 다시 갈일이 100% 있는 것이 아니라서 다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다면 모나코 여행을 계획한 모든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것이 바로 교통수단으로 헬기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사진촬영 실력이 부족해서 실제로 받았던 느낌을 10%도 전하지 못했지만, 정말로 30여만원이 절대로 아깝지 않을 것이다. 혹시나 이글을 보고 헬기를 선택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비용 전액을 직접 부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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