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월도 절반이 흘렀습니다. 일년 365일이 항상 바쁘게 지나가겠지만 5월만큼 행사와 일이 많은 달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력을 보면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등 쉴틈도 없이 날들이 이어 집니다. 게다가 5월에 결혼을 왜그렇게 많이 하는지 매주 결혼식초대가 있을 정도 이지요. 결혼식은 당사자에게는 보통은 평생 한번뿐인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초대받는 입장에서는 그 초대가 반갑지 않거나 다른 일과 겹쳐서 당혹스럽기도 하지요. 그래서 5월에 결혼식 초대가 반갑지 않은 이유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적어봅니다.
"끝이 없는 날!날!날! 행사일정이 겹쳤어요!!"
5월에는 정말 많은 날들이 있고, 그 날들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거나 누군가를 챙겨줘야 한다. 특히 2010년 올해의 5월 달력을 보면 날들이 과히 환상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1ㆍ2주차 토요일에 자리잡고 있고, 석가탄신일(부부의날)이 3주차 금요일에 자리잡으면서 올해 보기드문 황금연휴를 탄생시켰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 주말에 있게되는 결혼식 초대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공휴일이 아닌 어버이날이 오랜만에 주말에 포함되어서 부모님이라도 한번 찾아볼까 했던 경우나, 오랜만에 주말에 포함된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스승님을 모시고 거한 행사라도 열 계획이있다면 결혼식 초대가 참으로 반갑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꼭 가야하는 결혼식 이라면 시간을 어떻게 쪼개야 할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1ㆍ2주차의 일요일 결혼식 이라면 그럭저럭 가는데 3주차 주말에 결혼식이 있다면 찾아보기 힘든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여행을 떠날 계획을 생각하고 있던 사람에게 '이거 어떻게하지?'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 것이다. 물론 결혼식과 여러 행사 중 우선순위를 정하는것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유난히 무슨날이 많고 행사일정이 넘쳐나는 5월의 결혼식 초대는 우리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분명한것 같다.
"다양한 행사(선물준비) + 결혼식 축의금 = 적자??" 특별한 지출이 없는 달에도 결혼식이 몇개만 겹치면 쏠쏠하게 나가는 축의금이 부담이 되기마련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행사준비와 선물준비로 많은 지출이 있는 5월이라면 축의금이 가지고 있는 부담은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올수도 있다. 물론 주변사람들의 결혼식을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해주고 축의금을 내면 좋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기는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