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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의 수료식

Review./전시, 기타행사.

by 멀티라이프 2010. 12.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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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21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늘푸른여성지원센터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립학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수료식은 영화배우 유지태가 함께해 드림멘토 위촉식도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한 자리 였습니다. 서울시의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십대 여성의 가출·성매매 예방 빛 조기개입 및 자리지원 등을 위해서 운영중인 곳으로 가장 큰 사업으로 위기청소녀를 위한 단기형 자립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립학교는 기본 6개월 과정을 기본으로하며, 6개월 이후에는 수료증을 수여하고 연장도 가능합니다. 또한 청소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서 수시로 입학이 가능한 학교 입니다. 당연히 수업료는 무료이며 점심식사까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런 늘푸른자립학교 3기의 특별한 수료식이 위에서 말씀드렸던 21일에 있었고, 꿈 많은 소녀들과 사랑을 나눌줄 아는 유지태가 함께한 수료식 현장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늘푸른자립학교에서는 소녀들의 자립을 돕기위한 매장을 하나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십대 여성들이 재료구입부터 요리, 바리스타, 서빙 등 매장 운영 전반에 참여하면서 자립을 위한 자심감을 키우고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가게이름은 '조잘조잘 DIY분식집'인데 크지는 않지만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은 아래 메뉴오 같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이곳을 운영하는 여학생들의 공부를 위해서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오후 일부시간은 문을 닫습니다.





 배우 유지태가 함께한 이날 일정에 소녀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습니다. DIY음식접에서 유지태는 소녀들과 대화도 나누고 모든 소녀들에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싸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DIY떡볶이로 점심식사를 했음은 물론이겠지요.





 이날 자립학교 3기 학생들의 수료식은 정말 특별한 행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주변에서는 정말 다양한 수료식들이 매일같이 진행되지만 이날의 수료식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수료식 이었을 것입니다. 방황하던 소녀들이 자립하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고 검정고시를 통해서 마치치 못한 학업의 꿈도 이루고 이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날 수료식은 세성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수료식은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공식일정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그동안 여습한 악기연주를 들려주었는데, 그 실력이 프로는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연주 였습니다. 소녀들이 이곳에서 얻은 꿈과 자신감 그리고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에 잘 적응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수료식의 주인공은 소녀들 이었지만 유지태도 주연자리를 당당히 꿰차고 있었습니다. 역시 10대 소녀들에게 잘생긴 영화배우 유지태가 함께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는듯 했습니다. 눈높이를 낮춰서 소녀들과 솔직담백한 시간을 보내는 유지태를 바라보면서 참 좋은 영화인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날 수료식에서 가장 뜻깉은 행사중의 하나는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순서 였습니다. 각자의 특징에 맞춰서 모든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조금 어긋난 삶을 살았던 소뎌들이 자립학교에서 새로운 삶을 출발하면서 받는 이 상장은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각각의 상 이름도 참 잘 만들기도 했습니다.
 




 배우 유지태는 이날 늘푸른자립학교의 드림멘토로 위촉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기부와 구호활동을 해온 유지태가 멘토가 된것은 아마도 자립학교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분식집에서 소녀들에게 자주오겠다고 했던 그의 말은 예의상 던진 말이 아니라는 것은 평소 그의 행동과 말을 볼때 정말 진심이 묻어나온 한마디 였을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자립학교 기간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수료식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착실하게 배우고 관심을 가져주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늘푸른지원센터가 필요하고 그곳에서 운영하는 자립학교가 하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을 내어서 저를포함한 블로거 4명과 유지태의 짧은 인터뷰시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봉사와 서울시 정책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의 솔직담백한 모습이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유지태 인터뷰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 "
즐거웠던 영화배우 유지태와의 솔직담백한 인터뷰









 자립학교 한편에서는 줄어든 지원예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직접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평범해 보이기도 하는 작품들이 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작품들이라는 생각에 2개를 가방에 담아 왔습니다. 책장위에 장식해둔다면 바라보면서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소녀들의 가장 특별한 수료식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을 들러보고 소외된 계층이나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사랑이 큰 힘이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날 수료식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배우 유지태와의 인터뷰시간도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손가락·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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